제삼기획을 아시나요?

2020-03-03     최영호 기자

제일기획이 쇼핑몰을 열었다.

‘팬톤삭스 푸드라인’, ‘병아리콩 초코쨈 초콩쨈’, ‘토일렛 퍼퓸 멜리스’, ‘2020년 직장인의 John Burr 달력 버티겠달력’ 등 상품명에서부터 재기발랄함이 느껴지는 아이디어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남다른 라이프스타일 상품기획회사”라는 슬로건으로 제삼기획을 출범했다. 그런 점에서 제일기획이 진행하고 있는 ‘사내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이 주목된다. 그동안 ‘2회용’, ‘공중화장실 이용시 예상 소요시간 표시장치’, ‘자녀손 모양의 효자손’ 등 아이디어가 수상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광고회사의 제조업이나 커머스 진출은 낯설지 않다.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인 광고시장이 빠르게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 기반 디지털 광고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역시 디지털 사업 강화의 연장선상에서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광고회사들이 커머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션은 졸음운전 경고 기능을 갖춘 스마트 선글라스 ‘글라투스’를 출시했고, 에코마케팅은 '쿨럭' 마사지기, 애드쿠아 인터렉티브는 ‘링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새로운 시도, 제삼기획. 현재는 아디어상품의 쇼핑몰이다. 그러나 하나의 쇼핑몰에 그칠지, 성장동력으로 발전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