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ie's Pick] 더햄 불스를 아시나요?

2020-05-08     최영호 기자
더햄

더햄은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작은 도시이고, 더햄 불스는 노스 캐롤라이나를 연고지로 하는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 트리플A팀이다.

왜 더햄 불스냐고? 더햄 불스는 5일(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KBO NC를 응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계정은 이제 NC 다이노스 팬 계정이다"라는 말과 함께 NC 구단 로고 사진을 올렸다.

이번에 한국 프로야구가 무관중으로 개막함과 동시에, 미국 ESPN에서 중계하게 됐다. 야구를 보지 못하는 미국인들은 태평양 너머 한국 야구의 색다른 매력에 빠짐과 동시에,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중에 최고 인기구단은 NC 다이노스. 재미있는 것은 NC는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약자. 그래서 노스 캐롤라이나 주민들은 NC를 노스 캐롤라이나와 동일시하며 응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지역을 연고로 하는 마이너리그이지만, 더햄 불스는 공식적으로 NC 다이노스를 응원하고 나선 것. 이것으로 끝나면 재미없다. NC 다이노스도 7일 공식 SNS를 통해  구단 마스코트인 단디와 쎄리 사진과 함께 "너는 내 운명"이라며 화답했다. 

이 두 구단의 인연은 어디까지 갈까? NC 다이노스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날도 만들면 어떨까? 두 구단은 유니폼을 바꿔입고 경기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