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가르침의 무게를 내려놓은 농림축산식품부 식문화개선 캠페인

[K-AD] 가르침의 무게를 내려놓은 농림축산식품부 식문화개선 캠페인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08.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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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한국인의 음식 중 찌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크다. 그리고 찌개를 끓여 숟가락을 넣어 나눠먹고, 반찬도 젓가락을 넣어 나눠먹는 문화가 있다. 그 때문에 끈끈함, 정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도 한다. 그런데 이는 위생 상의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그래서 덜어먹자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지만, 아직까지도 숟가락을 넣어 나눠먹는 것이 남아있다.

코로나19가 비말로 전파된다고 하면서 다시금 우리의 식문화에 대한 이슈가 생겼다. 기존의 계몽적이고 강요하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농림축산식품부는 다르게 접근했다. 가르치려는 자세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공감하는 '덜먹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1차로 레고 '덜먹' 캠페인 '덜먹의 시대'를 시작했다. 레고를 활용해서 캠페인을 전개했다는 발상 자체가 크리에이티브하다. 이미 외국에서는 레고를 활용한 광고나 영화가 있는데, 정부에서 활용했다는 점이 신선하다. 그리고 탕수육의 부먹과 찍먹에서 따와서 '덜먹'이라는 포인트를 잡은 점도 평가할만하다. 

레고에 이어 8월 초 '덜먹의 민족'을 론칭했다. 이번에는 어디서 보고 들은듯한 음악, 장면, 내레이션, 자막 등으로 친숙함을 높였다. 레고의 덜먹는 언어 유희가 포인트였다면, 덜먹의 민족은 패러디가 포인트다. 영상의 퀄리티가 높아 영상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다양한 형식의 공익광고가 나오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수준이 높은 그런 공익광고도 눈에 띄고 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아직까지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 이런 가르침의 무게를 벗는다면 충분히 소비자들도 즐거워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캠페인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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