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국가의 실제 크기는?.. 메르카토르의 크리에이티브한 사고

[인포그래픽] 국가의 실제 크기는?.. 메르카토르의 크리에이티브한 사고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5.3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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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메르카토르라고 들어본 사람 손! 중고등학교 때 지리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입체인 지구를 평면으로 표현한 메르카토르 도법을 만든 사람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지도일 듯.

특히 이 지도는 나침반과 각도기만 있어도 지도에 보이는 대로 항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즉 먼저 지도 위에 나침반을 대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찾아 대략 직선을 그어 본다. 그 다음 나침반을 사용하여, 목적지 방향이 북극과 이루는 각도를 계산한 후, 그 각도를 유지하며 나아가면 지도에 나와있는대로 따라갈 수 있다. 다시 말해 항해하기에 매우 편한 지도다.

그런데 항상 메르카토르 도법을 이야기하면 따라붙는 이야기가 있다. 면적이 왜곡된다는 것. 지구는 구이기에 극으로 갈수록 경도간 간격이 좁아지는데, 이를 원통에 투영해서 평면에 구현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극으로 갈수록 면적이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린란드가 아프리카와 비슷하고 남아메리카보다 크게 보인다. 물론 훨씬 작다. 그리고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크기를 크게 만든다. 캐나다와 러시아는 지구 표면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5%에 불과하다. 그래서 메르카토르 도법을 보완하는 갈-페터스 도법이나 등장방형 도법 등이 등장하기도 했다.

닐 카예(Neil Kaye)는 레딧에 국가의 실제 크기를 반영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를 보면, 그린란드나 다른 국가들의 실제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최근 투영법을 완전히 무시하고 세계를 실제와 같이 표시하는 구글맵을 지구본에 오버레이했다. 이제 더이상 국가나 대륙 크기에 대한 오해는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3D를 2D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메르카토르 도법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16세기에 메르카토르가 생각해낸 혁명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사고는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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