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구본권 기자, "디지털 개념어 사전 : 디지털 시대를 장악하는 핵심 키워드 100" 발간

[Book] 구본권 기자, "디지털 개념어 사전 : 디지털 시대를 장악하는 핵심 키워드 100" 발간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1.06.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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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권 지음 / 320쪽 / 한겨레출판 간

인공지능 세계를 유랑하는 이주민을 위한 안내서,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최소한의 디지털 인문학

“나는 새로운 세대의 생각하는 기계에 밀려난 최초의 지식산업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내가 기계에 자리를 내준 최후의 사람은 아닐 겁니다.” 2011년, 미국 퀴즈프로그램 〈제퍼디〉의 최다 우승자 켄 제닝스가 인공지능 ‘왓슨’과의 퀴즈 대결에서 패한 뒤 한 말이다. 

10년이 흐른 지금, 켄 제닝스의 예언은 보란 듯이 적중했다. 인공지능 알파고는 바둑 세계 최강자 이세돌 9단을 꺾은 것으로도 모자라 인간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는 알파제로로 ‘진화’했다. 이처럼 따라잡기도 벅찰 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기기 앞에서 우리는 거대한 질문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이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인간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가장 정교한 해답이다. 《공부의 미래》 《로봇 시대, 인간의 일》 등의 저자이자 디지털 인문학자인 구본권은 디지털 기술이 바꿀 세상의 모습을 이해하고, 그에 적응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열쇳말들을 제시한다. 메타 인지, 대체불가토큰NFT, 인스타그래머블, 포스트휴먼Post Human 등 ‘디지털 시대를 장악하는 핵심 키워드 100’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트렌드 대신 오랜 뒤에도 유효한 ‘본질’을 말하는 안내서 

이 책은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과 기기를 키워드로 삼지만, 기술과 기기에 대한 과학적•공학적 설명이나 이들이 시장과 산업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트렌드 분석을 중심에 두지 않는다. 그보다는 ‘그러한 강력하고 편리한 도구로 인해 나의 삶과 사회적 관계는 어떠한 변화에 직면하게 될까’라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사유해야 할 인문학적 고민에 초점을 둔다. 빠르게 등장했다가 사라져버릴 트렌드에 집중하는 대신 트렌드의 저변에 놓인 거대한 흐름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기술이 변해도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간 본연의 능력과 특징에 주목한다. 그래서 이 책은 시간이 지나고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여전히 유효할, ‘인공지능 세계를 유랑하는 이주민을 위한 안내서’다.

 


구본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디지털 인문학자이자 IT 전문 저널리스트. 1990년부터 〈한겨레〉 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바꿀 세계와 그 속에서 살아갈 인간의 미래를 연구하며 글 쓰고 강의한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언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월간 《신문과 방송》, 계간 《미디어 리터러시》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공부의 미래》 《로봇 시대, 인간의 일》(중고교 교과서 수록) 《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뉴스, 믿어도 될까》 《뉴스를 보는 눈》 《나에 관한 기억을 지우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인터넷에서는 무엇이 뉴스가 되나》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잊혀질 권리》 《페이스북을 떠나 진짜 세상을 만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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