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도 NFT로 발행... 개당 1억원, 100개 발행

훈민정음도 NFT로 발행... 개당 1억원, 100개 발행

  • 김신엽 기자
  • 승인 2021.07.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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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해례본 교예본 세트

[ 매드타임스 김신엽 기자 ] 국보 70호 ‘훈민정음’이 NFT로 제작·판매된다. 대한민국 국보가 NFT 로 제작되는 것은 처음이다.

해례본을 소유한 간송미술관이 주관하고 테크미디어 기업 퍼블리시가 NFT 발행을 맡는다. 

훈민정음해례본은 한글 창제 목적과 원리를 밝힌 문서다. 이번 훈민정음해례본 한정판 NFT(이하 훈민정음 NFT) 발행은 1940년대 일제 강점기, 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문화유산의 보호와 연구에 힘썼던 간송(澗松)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文化保國) 정신을 담기 위해 추진된다. 간송미술관은 전형필 선생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미술관이다. 

훈민정음 NFT는 총 100개가 발행되며, 001번부터 100번까지 고유 번호가 붙는다.원본 소장 기관인 간송미술관은 해당 NFT가 훈민정음해례본을 발행 대상물로 삼아 한정 발행됐음을 보증하고, 훈민정음 본연의 정통성·희소성을 증명해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한다.  NFT 개당 가격은 1억원으로 간송미술관은 이번 판매로 얻은 100억원의 재원을 해례본 관리와 문화재 연구 및 홍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훈민정음 NFT는 우리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과 간송의 뜻을 깊이 공감한 우리 문화재 수호·보존·승계에 대한 의지 표명이다. 간송과 함께 문화보국을 실천·공유하려는 인사들과 뜻깊은 교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훈민정음 NFT는 헤리티지아트가 기획했다. 헤리티지아트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첨단 디지털 기술의 활용으로, 대중이 더 가까이에서 문화재를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간송미술관이 설립했다. 

퍼블리시는 NFT 발행과 기술 협력을 맡는다. 퍼블리시는 미디어 산업 혁신을 목표로 언론사를 위한 차세대 블록체인 솔루션 제품군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 언론사 맞춤형 콘텐츠 매니지먼트 솔루션 ‘퍼블리시소프트(PUBLISHsoft)’ △언론인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 증명(DID) 솔루션 ‘퍼블리시아이디(PUBLISHid)’ △미디어 창작자를 위한 NFT 플랫폼 ‘퍼블리시NFT(PUBLISHnft)’ 등을 개발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여러 각도에서 논의를 거쳐 훈민정음을 NFT화하는 것에 대한 4가지 주요 원칙을 정립하고, 앞으로 우리 문화재를 국민 및 세계인과 함께 향유하기 위한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훈민정음 NFT화를 위한 네 가지 주요 원칙도 공개했다. △후대에 길이 남길 역사 문화자산으로 가치를 계승·발전시킨다 △첨단 디지털 기술로 NFT를 제작해 세계적 문화재로 각인시킨다 △문화재의 독점적 희소성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소장성과 가치를 지닌 NFT 기술로 재탄생 시킨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NFT화함으로써 디지털 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간송미술관의 운영 관리 및 우리 문화재에 대한 연구·홍보를 위한 기금 마련에 기여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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