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 여행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전시회로 여행을 떠나다

이 시국 여행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 전시회로 여행을 떠나다

  •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1.08.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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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시대를 위한 위로와 힐링

[ 매드타임스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사람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즐기곤 한다. 여행은 삶에 휴식을 제공하고,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을 가는 것은 2019년 말 이후 코로나 19로 인해 자제되고 있는 분위기다. 코로나 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점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생활을 거의 집에서 보내다 보니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이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국내여행 역시 계속해서 늘어나는 확진자 수로 인하여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아 여행가고 싶다’라는 말을 반복하곤 한다. 그렇기에 최근 전시회도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최근 평일 오전에도 대기 시간이 최소 한시간 이상인 장소가 있다. 바로 그라운드 시소의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라는 사진전이다. ‘따뜻한 휴일의 기록’에는 관광, 여행에 대한 작가의 관심이 담긴 작품들로 가득하다. 다양한 나라에서의 이국적인 풍경들과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그대로 담아낸 사진들이다. 여러 도시들을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담아낸 사진들을 보고 사람들은 코로나로 오랫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의 기억들을 함께 꺼낸다.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또, 평범한 풍경과 장소일지라도 이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빛과 어둠이 대조되고, 건물의 대칭성과 기하학적 요소들을 활용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공간마다 그 특성에 맞게 전시를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니’와 함께 구성된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사진의 배경인 두바이를 재현하기 위해 실제 모래사장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코로나가 앗아간 여행에 대한 향수가 떠오르고, 작가 요시고의 신념을 통해 위로받는다.

전시회 '여행갈까요'

현재 뚝섬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여행갈까요’ 전시회는 여행과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해 일상이 정지되고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지금, 여행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면서, 왜 여행이 어려워졌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되돌아보는 전시회다. 또, 지속가능한 여행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전시회 '여행갈까요'

전시회 ‘여행갈까요’는 전시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미술관이 아닌 공항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비행기를 탑숭하는 것부터의 느낌과 설렘도 재현하고 있다. 다양한 여행지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자신이 보낸 여행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도 담겨 있다. 코로나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답답함과 여러 생각을 나눌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공감할 수 있다. 그리고 전시 후반부에서는 여행지의 환경 보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로 여행이 불가하지만, 미래에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떠날 여행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과 일상이 함께 할 때 진정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전시회 '여행갈까요'
전시회 '여행갈까요'
전시회 '여행갈까요'

전시회 ‘여행갈까요’를 통해 사람들은 여행을 가는 느낌과 동시에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막연히 여행을 떠나는 것에 그치는 1차원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관람객들로 하여금 그 여행을 계속해서 떠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안해보자는 것이다. 이에 문화생활 뿐만 아니라 여행지를 지키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우리가 언제 다시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우리는 여행을 만날 수 있다. ‘요시고 사진전;따뜻한 휴일의 기록’과 ‘여행 갈까요’와 같은 문화생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팬더믹으로 인한 피로와 갈증을 해소하고, 위로를 가져가길 기원한다.

 

이정민 대학생기자 (경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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