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처 툭툭, ‘후’ 지지않아!”, 동화약품 후시딘, '상처 지지않아’ 편 수상팀

[인터뷰] “상처 툭툭, ‘후’ 지지않아!”, 동화약품 후시딘, '상처 지지않아’ 편 수상팀

  • ADZ
  • 승인 2021.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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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Z 선정, "베스트크리에이티브" 수상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들의 마음, 응원하는 부모 마음 담아내

후시딘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아이들의 능동적인 모습을 담아 큰 화제를 모았다. 광고영상 속 아이들은 실패해도 주저앉지 않고 “상처, 지지 않아!”라고 외치며 스스로 두려움을 이겨내고 각자의 도전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대한 공감과 그로 인한 후시딘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증가시켰다. 

심사평으로는 “올드한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탈피, 제약 광고 마케팅의 핵심인 브랜드 네임 각인 등의 측면에서 모범 답안 같은 크리에이티브인 것 같다”며 “‘후~’라는 브랜드 명을 연상시키면서도,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을 감각적으로 연출해서 시선을 끌게 한다”는 호평을 전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본 상은 2021년 5~6월에 집행된 광고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편집위원들의 최종 심사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선정된다. 선정작은 예심을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 후보에 바로 오르는 혜택이 주어진다. 

베스트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이노션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 베스트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함께 했던 이노션의 모든 분들과 광고주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이런 경사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동화약품 우선 ‘후시딘-상처 지지않아’편 광고를 베스트크리에이티브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후시딘 광고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임팩트 있는 광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덕분에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같이 고생한 동화약품 그리고 이노션 담당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후시딘 광고는 기존 해왔던 광고들과는 다른 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광고 컨셉 및 기획 방향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이노션 우리가 주목한 가장 큰 포인트는 상처와 관련된 ‘부모와 자식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늘 상처입고, 울며, 부모의 도움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존재. 부모는 아이가 다칠까 늘 걱정하며 보호하기만 하는 존재. 브랜드를 막론하고 지금까지의 광고에서 부모와 아이는 이런 식으로 표현됐습니다. 우리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죠. 무작정 보호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지켜보고 응원해주는 부모. 상처를 겁내는 게 아니라 상처를 빨리 털어내고 일어날 줄 아는 능동적인 아이. 그것이 요즘 시대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부모와 자식의 옳은 모습이고, 상처치료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상처 지지않아!’ 메인 카피가 영상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광고의 힘을 더했는데요, 카피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크리에이티브 전략상의 표현기법이나 메시지 전달에 있어 특히 중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노션 아이들이 스스로 도전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 성인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포츠 브랜드 광고 같은 역동적인 느낌을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만들고자 했습니다. 카피 역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의미를 담고자 했습니다. ‘상처 지지않아’는 단순히 흉이 지지 않게 치료해준다는 효능뿐만 아니라, 상처에 지지 않겠다는 아이들의 의지를 표현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광고 촬영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이노션 광고의 전환점이 되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넘어지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촬영 전에는 ‘어린 아이니까 고난도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하다 보면 한번은 넘어지겠지?’라는 예상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자연스럽게 영상에 담아내려 했었으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까 그 친구가 너무 잘 타는 게 오히려 문제가 됐죠. 자연스럽게 실수하는 장면을 금방 찍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가장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일이 기억납니다.(웃음)

 

그동안 ‘상처엔 후' 슬로건에서 '후'가 후시딘 제품을 연상케 하면서도 상처에 약을 바르고 부는 소리와 입모양이란 점을 재밌게 표현했는데요. 이번 ’후‘는 살짝 다르게 표현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린이 모델들한테 '후'를 어떻게 표현해달라고 주문했을 시 궁금합니다.

이노션 광고를 보시면 ‘후’는 두 가지 뉘앙스로 표현됩니다. 어려운 도전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는 심호흡의 ‘후’와, 넘어진 이후에 ‘별거 아니야’, ‘까짓것 한번 더 해보자’라는 다짐의 ‘후’이죠. 보는 사람들에게는 귀여운 아이들일 뿐일 수 있지만, 당사자인 아이들에게는 진지하고 시크한 느낌을 최대한 표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후시딘 광고 캠페인 매체 운용 전략은 어떠합니까?

동화약품 기존 후시딘 TVC는 지상파, 케이블 위주로만 운용됐다면, 이번 광고는 제약 광고에서 보기 드문 카툰 기법을 사용한 편집과 구성으로 타깃층을 젊은층으로 보다 확대하여 유튜브, SMR과 같은 온라인 매체를 추가해 보다 효율적으로 매체를 운영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브랜드(제품)의 효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노션 오랜 역사를 가진 탑 브랜드들은 ‘신뢰성과 정통성’이라는 후광이 커짐과 더불어 ‘익숙함과 올드함’이라는 그늘도 짙어지기 마련입니다. 후시딘 역시 긴 시간 사랑받아 온 브랜드이다 보니 비슷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엄마들에게 후시딘을 ‘엄마의 엄마가 쓰던 상처치료제’가 아니라 ‘요즘 시대에 맞는 상처치료제’라 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번 광고 온에어 이후,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이노션 제약광고가 주목받는 게 사실 쉽지 않은데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면서 이슈화 되는 모습을 보며 많이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엄마들과 관련된 커뮤니티에 응원의 글이 많이 올라와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추후 예정 중인 후시딘 광고 캠페인이나 이벤트, 프로모션 등 있나요?

동화약품 후시딘은 브랜드 SNS, 홍명보와 함께하는 후시딘 축구교실 등 소비자와의 커뮤니이케션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후시딘의 브랜드 페이스북 페이지의 누적 팬(Fan) 수가 약 11만 명으로, 오픈 이래 건강·제약·의학 카테고리에 등록된 브랜드 페이지 중 팬 수 1위를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이노션 ‘제약광고도 새로울 수 있고, 새로워야만 한다’라는 도전적인 관점을 광고주분들이 앞장서서 제시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됐습니다. 동화약품 캠페인이 빅 모델 없이도, 대대적인 광고비 물량공세 없이도, 언제나 경쟁사 광고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제품 역시 사랑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거기에 있습니다. ‘광고 만드는 재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언제나 협력해주시는 동화약품 광고주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후시딘 캠페인도 멋지게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동화약품 후시딘은 1980년 출시 이후 약 40여 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소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상처 치료제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노션 권용천, 김진현AD, 김동완, 전초원CW, 김초아AD, 신청식팀장, 박승헌CD(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노션 권용천, 김진현AD, 김동완, 전초원CW, 김초아AD, 신청식팀장, 박승헌CD(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 

기획팀 : 신청식 수석팀장, 권용천, 김동완, 김지나

제작팀 : 박승헌 CD, 전초원 CW, 김초아 AD, 김진현 AD

제작사 A.P.C 

임병현 감독, 서용석 E.PD, 장세영 PD 

광고주 동화약품 
OTC 마케팅실 김대현 상무, OTC 마케팅팀 박희범 부장, 정정아 과장, 김지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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