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티모시 샬라메, 마틴 스콜세지의 샤넬 광고에 출연하다

2024-05-31     최영호 기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새로운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 캠페인 영상에서 하이 패션과 예술적인 영화 제작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Z 세대의 심장을 뛰게 하는 티모시 샬라메가 출연하고 전설적인 마틴 스콜세지가 감독한 이 캠페인은 자신의 정체성과 씨름하는 한 남자의 영화 같은 탐험을 담고 있다.

샬라메는 "이 단편 영상에서 난는 극도로 현실화된 배경과 연기에 수반되는 대중적 요구 사항 속에서 제 인생이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일종의 캐리커처를 연기하고 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는 마틴 스콜세지와 뉴욕에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뉴욕 소년이고 뉴욕 배우이다. 개인적인 버킷리스트에서 큰 성취를 이룬 셈이다."라고 말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광고에서 블루 드 샤넬의 얼굴로서 자신의 진정한 색을 드러낸다. 이 영상은 유명세에 따른 과도한 노출로 인해 각본대로 살게 되는 배우의 삶과 진정성을 추구하려는 배우의 깊은 욕망 사이의 미묘한 양면성을 탐구한다. 

광고는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서 하얀 탱크톱 차림으로 잠에서 깨어나는 샬라메로 시작한다. 그는 심야 쇼에 출연하기 위해 집을 나서게 된다. 이 때 스콜세지는 특유의 연출로 운전기사, 지하철, 텔레비전 세트 등을 통해 샬라메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성공과 함께 찾아오는 일시적인 명성을 탐색한다. 각 장면에서 샬라메는 대조적인 세계를 조용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한다. 이 캠페인에는 신예 배우이자 샬라메의 동료인 하바나 로즈 리우( Havana Rose Liu)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캠페인은 옥상 위의 샬라메와 함께 절정을 이룬다. 도시는 새로운 날의 약속으로 살아 숨 쉬며 아래로 펼쳐지고, 샬라메의 눈에는 새롭게 찾은 선명함이 빛난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미로 같은 거리를 헤쳐 나간다. 그가 더 강한 자아를 발견하면서 영화는 컬러로 변한다. 광고는 정답이 아닌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청자가 스스로 탐험을 시작하도록 초대하는 것으로 끝난다. 

블루 드 샤넬 영상은 덧없는 트렌드로 가득한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바로 자신만의 진정한 정체성을 가꾸는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