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애플, 크러시 사태 후 첫 광고 공개... ‘사람’의 작업 능력을 강조한 새 캠페인 "Worlds Made on iPad"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지난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캠페인 <Crush>는 인간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기계가 파괴하는 장면을 담아 큰 논란이 되었다. 당시 애플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라며 사과를 전했다. 캠페인 논란 이후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광고를 선보였다.
캠페인 <World Made on iPad>는 인간 크리에이터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약 60초의 영상은 배우 소피아 와일리(Sofia Wylie)가 그린 스크린(green screen)을 배경으로 달리고 춤추고 뛰는 장면에 3명의 애니메이터가 제작한 배경을 덮어씌우는 오버레이 효과를 사용했다.
이번 영상은 호넷(Hornet)의 베넷 존슨(Bennett Johnson)이 담당했으며, 3개의 일러스트는 각각 호넷 소속 애니메이터인 나탈리 라바레(Natalie Labarre), 제이&진(Jay&Jin), 에릭 레인(Eric Lane)이 담당했다. 애니메이터는 아이패드 프로와 새로운 애플 펜슬 프로를 활용해 배경을 제작했다. 배경음악으로는 빌리 레모스(Billy Lemos)의 <Concetnrate>를 사용했다.
이번 작품은 확실히 지난 캠페인의 논란을 의식하듯 인간을 우선시하는 장면이 눈에 띈다. 영상은 침대에서 일어나 미지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인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로봇도 등장하지만, 로봇은 사람의 행동을 따라 하고 사람을 지지하는 등 보조 역할에 그쳐 인간과 로봇의 상하관계를 정확히 규정짓는 양상을 보인다. 동시에 애플이 지난번 광고에서도 의도했듯이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스스로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