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AI용 음악 라이선스를 위해 주요 음반사와 협상 중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인기 아티스트의 음악을 복제하는 인공 지능 도구에 대한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소니, 워너, 유니버설 등 주요 음반사와 협의 중이다. 유튜브는 새로운 도구 출시를 준비하면서 AI 노래 생성기를 합법적으로 훈련시키기 위해 음반사의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소니, 워너, 유니버설 등 주요 음반사에 일시불로 현금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음악을 AI 소프트웨어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아티스트들은 AI 음악 생성이 자신의 작품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여전히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작년에 유튜브는 주요 아티스트 스타일의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최대 30초 길이의 노래를 생성할 수 있는 AI 음악 생성기인 드림 트랙(Dream Track)을 출시했다. 유튜브는 이와 관련해서 John Legend, Charli XCX, T-Pain, Demi Lovato와 같은 아티스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드림 트랙은 테스트 단계에서 단 10명의 아티스트와 계약을 맺었지만, 이제 유튜브는 "수십"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새로운 AI 음악 생성기를 출시하려고 한다. 음원 생성기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는 '다른 실험'에 관해 음반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특정 레이블의 모든 아티스트를 포괄하는 단일 라이선스가 아닌, 이 거래는 일부 아티스트 그룹에게만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아티스트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레이블의 몫이며, 유튜브가 음반사에 지불할 수 있는 최종 금액은 현재로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계약은 음반사가 스포티파이나 애플과 맺는 로열티 기반 계약보다는 메타나 스냅과 같은 소셜 미디어 회사가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음악 액세스에 대한 일회성 지불처럼 보일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유튜브의 최근 움직임은 월요일 주요 음반사들이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녹음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두 개의 AI 스타트업인 Suno와 Udio를 고소하면서 나온 것이다. 5월에 소니 뮤직 그룹은 기술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한 700개 이상의 회사에 편지를 보내 명시적인 허가 없이는 AI 훈련 자료에 자사 자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소니의 이러한 경고에도 음악 회사들은 이번에는 파괴적인 기술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음반사들은 AI를 사용하여 음악 저작권을 사용하여 노래를 만들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라이선스 제품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유튜브의 AI 실험 첫 단계에 참여하지 않은 소니 뮤직은 새로운 도구에 자사 음악 일부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그룹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단계에 아티스트가 참여한 워너와 유니버설도 제품 확장에 대해 유튜브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니키 미나즈(Nicki Minaj), 케이티 페리(Katy Perry),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REM 등 20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인공지능을 견제하지 않으면 우리 작업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게 하는 바닥을 향한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다.
그러나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은 AI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을 원하지 않다. 유튜브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실험을 통해 학습하고 있으며, 이는 혁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미래를 위해 AI와 음악을 통해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