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사진"이 크리스마스 스웨터로 부활하다

2023-11-30     최영호 기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녹색 언덕,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단조롭지만 따뜻한 풍경. 어디서 본 듯하지 않은가? 바로 Windows XP의 기본 바탕화면 사진이다. 이 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사진 중 하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판 Windows 어글리 스웨터로 디지털 역사의 상징적인 작품인 Windows XP 블리스 바탕화면을 선택했다. 매년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복고풍 로고를 사용하여 어글리 크리스마스 스웨터를 제작한다.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리피와 지뢰 찾기와 같은 기술 유물을 활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니터에서 보기에도 좋지만 실제로 입으면 더 좋다."라고 밝혔다. 이 아이템은 또한 스웨터의 파란색 밑단에 반영된 밝은 파란색 작업 표시줄을 포함하여 Windows XP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전체 룩은 말 그대로 언덕 위로 마우스 포인터를 가져다 대면 클릭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스웨터는 포근한 면과 아크릴 소재로 제작되어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블리스 에디션의 판매 수익금은 땅과 물 보호에 헌신하는 단체인 자연보호협회에 전달된다.

이 스웨터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일련의 배경 화면도 출시했다. 이 배경은 데스크톱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블리스는 1996년 사진작가 찰스 오리어가 1996년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촬영한 실제 사진이다. 그는 이 사진을 스톡 이미지에 판매했는데, 2000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사진을 구입하여 운영 체제의 기본 바탕화면으로 사용했다. 이후 일부 사용자가 이 사진을 재현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원본 사진이 촬영된 지역은 이후 포도밭이 되었고, 언덕은 포도나무로 가득 차서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었다. 

[이미지 출처 마이크로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