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업계를 위한 '윤리적 AI 인증제', AAM이 새롭게 도입한다

2025-04-19     최영호 기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미디어 산업 내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이 급속히 확대되는 가운데,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 등장했다. 미국의 미디어 감사기관 AAM(Alliance for Audited Media)는 최근 ‘윤리적 AI 인증(Ethical AI Certification)’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하고, 미디어 조직들이 책임감 있게 AI를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인증 프로그램은 AAM이 소속 퍼블리셔, 마케터, 광고 회사들과 협업해 개발한 것으로,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뢰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독자와 광고주들이 AI의 사용 방식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해법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AAM의 대표이자 CEO인 리치 머피(Rich Murphy)는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퍼블리셔들이 AI를 활용하되 독자 및 광고주와의 신뢰를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인증 프로그램의 핵심인 8가지 원칙은 업계가 책임감 있게 혁신할 수 있는 로드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AM은 이 인증 프로그램과 함께, 동반 자료로 ‘윤리적 AI 실천 가이드: 미디어 업계를 위한 8대 원칙(Ethical AI in Action: Eight Pillars for Transparent and Accountable AI Implementation in Media)’이라는 리포트도 공개했다. 이 리포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뉴스 인더스트리 메가 컨퍼런스(News Industry Mega-Conference)’에서 함께 발표됐다.

인증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기준이 포함된다.

  • 투명성 및 AI 활용 공개
  • 사내 AI 정책과 관리 체계 마련
  • 책임 소재 명시 및 인간 감독 구조 구축
  • 편향성과 공정성 평가
  •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윤리
  • 콘텐츠 권리 및 활용 허가 체계
  • AI 학습 자료의 출처 검토 및 위험 관리

인증을 받는 미디어 기업은 자사 AI 운영 현황에 대한 포괄적인 진단과 개선 제안을 받게 되며, 인증이 완료되면 공 신뢰 확보를 위한 공식 커뮤니케이션 툴(인증 보고서, 인증 마크, 홍보 템플릿 등)도 함께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