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캐스트 애드버타이징, 소상공인을 위한 AI 광고 제작 플랫폼 출시

2025-05-26     한수경 기자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컴캐스트(Comcast)의 광고 부문인 컴캐스트 애드버타이징(Comcast Advertising)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제작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플랫폼은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빠르고 손쉽게 TV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을 보유한 웨이마크(Waymark)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광고주는 브랜드 웹사이트 주소만 입력하면, 플랫폼이 해당 정보를 자동 분석해 광고 영상의 기본 구조를 생성한다. 이후 메시지, 그래픽, 음성 스타일, 언어 등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조정해 최종 광고를 완성할 수 있다. 기존 영상을 계절별·대상별로 변형해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던 윌리엄슨(Dawn Williamson) 컴캐스트 애드버타이징 미디어 솔루션(Media Solutions) 최고매출책임자는 “미디어 구매 과정을 쉽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은 컴캐스트 애드버타이징 전체의 핵심 미션”이라며 “웨이마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미션을 미디어 솔루션 영역까지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 광고주는 이제 뉴스, 오락, 스포츠 등 다양한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에서 활용 가능한 TV 광고를 빠르고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TV 광고는 대중에 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지만, 많은 브랜드는 광고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가장 큰 진입 장벽으로 꼽아왔다. 새 플랫폼은 이러한 장벽을 낮추고자, 웹사이트 입력만으로 광고 초안을 생성하고, 음성 스타일이나 메시지 등을 세부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웨이마크 수익총괄 부사장 헤이든 길머(Hayden Gilmer)는 “컴캐스트 애드버타이징과의 협업은 AI 기술을 통해 TV 광고의 접근성과 진화를 이끄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몇 분 만에 고품질의 효과적인 광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프리미엄 광고 슬롯과 결합되면, 모든 규모의 기업이 TV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창의적 경쟁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 플랫폼 출시 이후, 다수의 신규 광고주들이 멀티스크린 환경에 처음 진입하며 수천 건의 영상 광고가 제작됐다.

메탈 루핑 서플라이(Metal Roofing Supply) 마케팅 책임자 멜리사 코완(Melissa Cowan)은 “제작 과정은 놀라울 만큼 쉬웠고, 결과물은 내가 직접 만든 어떤 광고보다 훌륭했다”며 “AI 도구가 제작한 광고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확실히 끌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MD 컨트랙터스, 펜스, 덱스 앤 패티오스(MD Contractors, Fences, Decks & Patios LLC)의 공동 대표 자이로(Jairo)와 조셀린(Josselin)은 “우리는 고객이 꿈꾸는 야외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을 광고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은 비즈니스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컴캐스트를 통해 TV 광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임 체인저였다”고 밝혔다.

애틀랜틱 코스트 어플라이언스(Atlantic Coast Appliance) 대표 빌 그레이(Bill Gray)는 “새 매장을 오픈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지만, 기존 TV 광고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며 “컴캐스트 덕분에 손쉽게 광고를 제작하고, 예상보다 빨리 송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웨이마크는 컴캐스트와의 협업 이전에 컴캐스트 NBC유니버설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리프트 랩스(LIFT Labs)를 통해 관계를 맺었다. 이 프로그램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스타트업과 내부 팀을 연결해 제품과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최근 컴캐스트 애드버타이징이 신설한 미디어 솔루션팀(Media Solutions Team)의 활동과도 맞물린다. 이 팀은 로컬·전국, 전통 TV·스트리밍 등 다양한 광고 자산에 대한 접근을 단일 창구로 통합해, 광고주가 필요한 조합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웨이마크는 컴캐스트 외에도 스펙트럼 리치(Spectrum Reach), 신클레어(Sinclair), 콕스 미디어(Cox Media), 폭스 TV 스테이션(Fox TV Stations), E.W. 스크립스(E.W. Scripps), 그레이 미디어(Gray Media), 비슬리 미디어 그룹(Beasley Media Group), 호주의 나인 엔터테인먼트(Nine Entertainment), 영국의 내셔널 월드(National World)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파라마운트(Paramount)와 함께 ‘파라마운트 애즈 매니저(Paramount Ads Manager)’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