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빨강머리는 VIP이다" 웬디스, 호주 첫 브랜드 캠페인 ‘Redhead Redemption’ 전개

2025-05-28     한수경 기자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미국 버거 브랜드 웬디스(Wendy’s)가 호주 시장 진출과 함께 이색 캠페인을 선보였다. 골드코스트 캐빌 애비뉴(Cavill Avenue)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5월 26일 ‘세계 빨강 머리의 날(World Redhead Day)’을 맞아 ‘레드헤드 리뎀션(Redhead Redemption)’ 캠페인을 론칭한 것.

이번 캠페인은 광고회사 투데이 더 브레이브(Today the Brave)와 PR회사 버슨(Burson)과 함께 진행됐으며, 브랜드 마스코트인 빨강 머리 소녀 ‘웬디’에서 착안해 빨강 머리를 가진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빨강 머리를 가진 고객은 웬디스 매장에서 무료 버거 세트를 받을 수 있었고, 빨강 머리가 아닌 고객도 머리를 빨강색으로 염색하거나 가발을 착용하는 등 ‘노력’을 하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웬디스 마케팅 총괄 사라 해처(Sarah Hatcher)는 “이번 캠페인은 웬디스만의 솔직하고 당당한 브랜드 개성을 보여주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빨강 머리를 가진 고객들과 함께 브랜드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투데이 더 브레이브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제이드 매닝(Jade Manning)은 “이 캠페인은 멋진 브랜드와 멋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의 시작”이라며 “호주의 패스트푸드 시장에 조금은 색다른 시선과 여성적 감성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PR 파트너인 버슨의 제시 고건(Jessie Gogan)은 “진짜든 염색이든, 혹은 가발이든 관계없이 ‘진저(ginger) 레전드’들을 기념하는 유쾌한 캠페인”이라며 “재미와 참여, 그리고 작지만 확실한 보상을 모두 담아냈다”고 전했다.

웬디스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호주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통해 치열한 패스트푸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