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문화재단,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 당선작 발표

창의성,예술성,실용성을 겸비한 한글 글꼴의 새로운 미래를 열다

2025-06-17     양승원 기자

[ 매드타임스 양승원 기자] 재단법인 산돌문화재단(이사장 손연홍)은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 사업회(회장 최홍식)와 공동주최한 제32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의 당선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디자이너와 손멋글씨(캘리그라피) 작가뿐 아니라 일반인,대학생,주부 등의 열띤 참여 속에 수백여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국내 최고의 글꼴 전문가 7인이 1차와2차에 걸쳐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서 본상 10개, 입선 50개, 총 60개의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들은 한글의 구조적 우수성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일상생활부터 브랜딩, 디지털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영예의 세종대왕상(문화체육부장관상)은 디자인글꼴부문에 응모한 ‘구혜민’님이 수상하였으며, ‘구혜민’님의 작품은 궁서체 흘림을 바탕으로 만든 글꼴로서 궁서체 획 특징을 잘 살리면서 글자의 균형을 안정되게 디자인했고, 궁서체의 공간을 적절히 배분하여 조형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빼어난 수작으로 인정되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하였다.

주부 참가자 중에서 손멋글꼴로 으뜸상을 수상한 ‘최미애’님은 작가 수준의 노련미와 실용성이 돋보이고 매력적인 느낌을 주는 내공이 느껴지는 손멋 글씨를 선보였다.

또한 이번 공모전은 대학(원)생들의 참여가 활발했는데, 수상작에는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서울예대 시각디자인학과, 홍익대 디자인컨버전스학부, 이화여대 디자인학부, 부산대 디자인학과, 청주대 시각디자인학과, 남서울대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 상명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한예종 디자인과, 영남대 시각디자인학과의 대학(원)생들이 포함되었다.

심사하는

유명식 심사위원장은 “한글의 창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글꼴이 탄생해 매우 기쁘고, 특히 이번 공모전은 전문가와 실력있는 일반인들까지 열정적인 참여가 어우러져 한글글꼴의 축제 같은 공모전이었다”고 밝혔다.

제32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의 시상식은 오는 7월3일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작품은 산돌문화재단과 후원사인 ㈜산돌,㈜윤디자인을 통해 한글글꼴로 제작되어 10월 한글날을 기념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배포될 계획이다. 

또 이와 함께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10월 한글날 행사에서 수상작들의 전시회도 시행할 예정이다. 본상 수상작품과 심사평은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