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창의성은 접근법의 차이다” 김민철 교수, 『크리에이티브 어프로치: 카피라이터의 생각법 』 출간
김민철 지음 / 가넷북스 펴냄 / 18,800원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크리에이티브 어프로치: 카피라이터의 생각법』의 저자 김민철 겸임교수(올커뮤니케이션 부사장)가 창의성을 ‘감각’이 아닌 ‘접근법’의 문제로 정의하며, 광고와 크리에이티브 교육의 본질을 새롭게 제시했다.
김민철 교수는 대홍기획, 이노션 등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 및 ECD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또한 서울시, 국회, 국가정보원 등에서 공공PR 및 정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행하며 언어의 공공성을 깊이 경험했다. 한양대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광고와 카피라이팅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광고를 단순히 감각적인 문장이나 화려한 아이디어가 아닌, ‘태도의 언어’이자 ‘브랜드 철학의 표현’이라고 강조한다. 『크리에이티브 어프로치』는 광고 실무자를 넘어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으로, 광고를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자신만의 접근법을 만드는 방법에 집중한다. 책은 저자의 실무 경험과 교육 현장에서의 고민을 바탕으로, “좋은 카피는 타당한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한다.
김 교수는 강의실에서도 학생들에게 단순한 문장 기술보다 브랜드와 시대에 대한 관점을 세우는 훈련을 중요하게 여긴다. “왜 이 말을 쓰는가?”, “이 브랜드는 어떤 존재 이유를 가지고 있는가?”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크리에이티브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도록 돕는다. 그는 “크리에이티브는 결국 태도의 문제”라고 단언한다.
광고 산업의 위기에 대해 김민철 교수는 “철학의 부재”가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소비자들이 ‘어떤 말’보다 ‘왜 이 말을 하는지’에 더 관심을 가지는 현 시점에서, 브랜드가 명확한 세계관을 가지지 못하면 메시지의 힘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는 광고업계가 기술적 진화에 앞서 광고의 철학과 세계관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철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커뮤니케이션 부사장. 한양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겸임교수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2% 부족할 때’, ‘니들이 게 맛을 알아?’ 등 시대를 기억하게 만든 광고들을 제작했고, BMW, 이케아, 디즈니 등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을 이끌었다. 국회, 서울시, 국가정보원 등 공공기관에 소속되어 메시지 보좌관 및 레토릭 전문가로 활동해 왔으며,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정책 메시지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설계해 왔다. 한양대학교에서 광고와 법학을, KAIST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전공했다.
현재는 브랜딩 회사에서 다양한 브랜드와 기관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대학에서 브랜딩과 크리에이티브를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