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빌, 일본서 통한 콘텐츠형 광고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버즈빌, 일본에서 검증된 콘텐츠형 광고 전략으로 아시아·북미 시장까지 확장 웹툰·영상·게임형 콘텐츠 기반의 광고로 리워드 광고 참여 유저층 확대 AI 기반 다국어 콘텐츠로 글로벌 유저 공략 전략 가속화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AI 풀퍼널 마케팅 플랫폼 기업 버즈빌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콘텐츠형 광고와 멀티미션 광고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버즈빌은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버즈빌은 2023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뒤, 일본을 시작으로 국가별 콘텐츠 소비 방식과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광고 전략을 펼쳐왔다. 광고를 단순히 노출하는 방식이 아닌, 웹툰·영상·게임형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 사용자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광고 효과를 이끌어낸 것이 핵심이다.
일본에서는 '오늘의 운세', '퀴즈', '출석체크', '달고나 게임'처럼 일상 속 참여형 콘텐츠를 활용해 리워드 광고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특히 멀티미션 광고는 사용자 행동에 따라 미션을 단계별로 부여하여 리워드를 지급하고, 광고주에게는 최종 KPI 도달 시에만 요금을 부과하는 파격적인 과금 구조를 취했다. 이로 인해 90%를 상회하는 높은 광고주 재계약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게임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평가다.
성과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콘텐츠형 및 멀티미션 광고 부문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00%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이 중 40% 이상이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당 전략의 실효성을 확인한 셈이다.
버즈빌은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단계별 전략을 구체화했다. 우선 아시아 지역에서 축적된 콘텐츠형 광고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특히 미국 내 게임 광고주들이 아시아 유저를 공략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글로벌 브릿지'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전 세계 게임 퍼블리셔들이 집중하는 핵심 시장으로, 고단가 리워드 광고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여기에 K-콘텐츠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식 광고 콘텐츠 포맷에 대한 수용성도 커지고 있다. 버즈빌은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광고주들과 아시아 유저를 연결하는 중개 역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버즈빌은 또한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국어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이를 통해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리워드 기반의 인게이지먼트를 통해 해외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웹툰, 영상,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엔터테이닝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광고 참여와 콘텐츠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의 전용 콘텐츠 포털도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버즈빌 신시장 개척을 전담하는 송준안 총괄은 "해외 진출은 단순한 확장이 아닌, 현지의 미디어 환경과 유저 특성에 기반한 정밀한 전략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일본에서 축적한 콘텐츠형·멀티미션 광고 운영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버즈빌은 국내외 100여 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 중이며, 통신사, 금융사, 포털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광고 협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