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아침을 놓쳤을 때의 그 아쉬움”… 맥도날드 호주, ‘브렉키 컴스 퍼스트’ 캠페인 전개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맥도날드 호주(Macca’s)가 아침 메뉴의 존재감을 유쾌하게 강조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와이든+케네디 시드니(Wieden+Kennedy Sydney)가 제작한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Brekkie Comes First(아침이 먼저다)’.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아침 식사를 꼽는 소비자들의 ‘찐 공감’에서 출발한 메시지다.
이번 캠페인은 “나는 맥도날드에 아침 먹으러만 간다”는 팬들의 실제 반응에서 착안했다. 해시브라운과 맥머핀처럼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를 유독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습관과 충성도를 위트 있게 조명한 것이다.
메인 영상 ‘Delicious Heartache’는 록셋(Roxette)의 1980년대 발라드 ‘It Must Have Been Love’를 배경으로, 아침 시간대를 놓쳐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의 장면과, 제시간에 도착해 만족한 고객들의 대조적인 모습을 교차 편집했다. 타소 알렉산더(Taso Alexander)가 연출을 맡아 감성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영상미를 완성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호주에 새롭게 도입된 인기 메뉴 ‘맥그리들(McGriddles)’도 등장한다. 팬케이크 번 사이에 베이컨과 에그 패티가 들어간 맥그리들은 “버거와 팬케이크가 동시에 가능한 유일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아침 메뉴 라인업의 상징으로 부각된다.
OOH 광고 역시 캠페인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새벽 4시 이후엔 좋은 일이 없지… 아, 잠깐”, “맥그리들 출시, 그렉한테도 알려줘”, “놓치지 마세요” 등 기발한 카피들이 눈길을 끈다.
SNS에서는 80년대 러브송 콘셉트를 활용한 콘텐츠와 함께, 아침 메뉴를 제때 마친 순간의 뿌듯함을 표현한 ‘호프코어 밈(hopecore meme)’도 함께 전개됐다.
와이든+케네디 시드니의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이 레이보위츠(Roy Leibowitz)와 크리스 윌슨(Chris Wilson)은 “많은 사람에게 맥도날드의 최고는 바로 아침 메뉴다. 아침을 놓쳤을 때 느끼는 아쉬움을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매트 오웬(Matt Owen) W+K 시드니 대표는 “글로벌 인사이트를 호주 감성으로 재해석한 캠페인”이라며 “맥도날드다운 감성과 캐릭터를 잘 살린 접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 호주와 와이든+케네디는 아침 캠페인 외에도 새로운 소스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했다. 기존 팬들이 사랑했던 스파이시 버팔로 소스(Spicy Buffalo Sauce)의 재출시와 함께, 랜치 소스(Ranch Sauce)를 새롭게 도입하며 두 가지 모두를 상시 메뉴로 고정했다. 새로운 소스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 확장의 일환으로, 향후 고객 경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