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치토스, 레오와 함께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복귀… “장난기가 돌아왔다”

2025-07-21     최영호 기자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글로벌 스낵 브랜드 치토스(Cheetos)가 올해 초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복귀했다. 지난 4년간 현지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치토스는 미국 펩시코(PepsiCo)와 광고회사 레오 인도네시아(Leo Indonesia)의 협업을 통해 ‘치즈’와 ‘체다치즈 로스티드콘’ 등 대표 품목을 다시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재진입에 나섰다. 복귀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Mischief is back(장난기가 돌아왔다)”로 브랜드 특유의 유쾌한 위트와 장난기를 강조했다.

이번 리론칭 캠페인은 ‘장난: 가족의 유산(Mischief: It’s a family thing)’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광고 영상은 공포와 코미디를 결합한 ‘호러-코미디(Hor-Com)’ 장르로 구성됐다. 영상은 십대 남매가 공포 영화를 시청하던 중, 정체불명의 손에 의해 치토스를 빼앗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 속 손의 주인공은 아버지였으며, 가족의 간식을 차지하려는 그의 장난으로 이야기가 반전된다. 이어 아버지 역시 또 다른 장난의 대상이 되면서, ‘장난은 가족 안에서 계속된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펩시코 인도네시아 마케팅 디렉터 리카 산디(Rika Sandi)는 “이번 캠페인은 치토스가 지닌 예측 불가능한 재미와 순수한 장난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며 “익살스러운 가족 이야기를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수석 마케팅 매니저 한누사 함자(Hanussa Hamzah)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즐거운 콘텐츠를 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레오 인도네시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비 샨커(Ravi Shanker)는 “장난기 역시 가족 안에서 유전되는 특성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가족 간의 유쾌한 경쟁과 장난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구성했다”며 “브랜드의 개성을 광고, 소셜 미디어, 매장 내 접점까지 일관되게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고는 감독 키란 코시(Kiran Koshy)가 연출하고, 인도네시아 제작사 씽크탱크 누산타라(Think Tank Nusantara)가 제작을 맡았다. 최근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서 공포 장르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반영해 대중문화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24년 기준, 인도네시아 자국 영화의 60%가 공포 장르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토스의 이번 복귀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재출시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가족 모두의 유쾌함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