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2026년 매출총이익 1조 3,000억, 영업이익 2,200억 목표"

이노션, "2026년 매출총이익 1조 3,000억, 영업이익 2,200억 목표"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10.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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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C.D.M.’ 3대 키워드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목표 담은 ‘2023 애널리스트데이’ 개최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 주당순이익 6,700원 목표
성장목표 달성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사 운영, 유럽지역 M&A, EV 밸류체인 확보 등 강조
주주가치 제고정책으로 ‘1:1 무상증자’ 실시, 주식 유동성 확보 및 시장 관심도 회복 기대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이노션(대표이사 이용우)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3,000억원 및 영업이익 2,200억원 달성을 주요 목표로 하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노션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이용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과 국내외 20여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미래성장 방향성과 사업목표, 전략방안 등을 담은 ‘2023년 이노션 애널리스트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노션은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 3,000억원(2022년 대비 +70%), 영업이익 2,200억원(+61%), 주당순이익 6,700원(+90%)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광고업계에서는 협력사에 지급하는 외주비 등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중요한 실적 지표로 삼고 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신생 브랜드 증가와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빠른 성장, 콘텐츠 송출 디바이스의 다양화 등을 이유로 광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노션이 도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은 무한하며, 뚜렷한 목표 설정을 통해 단계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노션은 지난해 발표한 3대 키워드인 ‘C.D.M’, 즉 C(Creative & Contents), D(Digital & Data), M(Meta & Mobility)을 더욱 구체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C는 ‘크리에이티브 밸류체인 구축 및 미래형 콘텐츠 개발’을, D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및 데이터 사업 고도화’를, M은 ‘모빌리티 특화 서비스 분야 진출과 EV 충전관련 서비스 고도화’를 각각 뜻한다.

첫째 크리에이티브 영역의 C부문에서 최근 콘텐츠 제작사 ‘이매지너스’와 합작투자해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튜디오 어빗’의 가능성과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매지너스측은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폭넓은 광고 네트워크를 갖춘 이노션은 콘텐츠 비즈니스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최적의 사업 파트너”라며 “스튜디오 어빗은 이노션과 이매지너스의 전문성이 결합돼 한계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노션은 ‘스튜디오 어빗’을 운영하며 상업적 콘텐츠와 브랜디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흥행 IP를 지속 축척, 사업화 및 마케팅 확대로 수익 증대를 꾀해 새로운 콘텐츠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둘째 디지털 중심의 D부문 핵심은 바로 인수합병(M&A)이다. 이노션측은 “유럽 시장 내 데이터 마케팅 운영 및 서비스 사업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북미 다음으로 글로벌 마케팅 시장 규모가 큰 유럽에서 디지털/데이터 기반 마케팅 트랜스포메이션 니즈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전문 기업과의 합병을 통한 이익 개선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노션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데이터 마케팅 역량을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범유럽 ‘데이터 드리븐 에이전시(Data Driven Agency)’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셋째 모빌리티 영역의 M부문 발표가 이어졌는데, 잠재력이 큰 사업분야인 전기차(EV) 밸류체인 진출이 키워드로 꼽혔다. 모빌리티 매체를 통한 콘텐츠 및 광고 송출, 이에 대한 데이터 수집/분석/리포팅이 가능한 이노션 자체 플랫폼 개발 등이 해당 부문에 포함된다. 이노션측은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EV 시장에서 이노션만의 밸류체인을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션은 2026년 중장기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무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국내외 M&A 및 지분투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3가지로 소개하면서 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은 2026년까지 6,700원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션의 2022년 주당순이익은 3,530원이다.

주주가치 제고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1:1 무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혔다. 발행 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 관심도를 회복하기 위함 등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무상증자란 주금 납입 없이 기업의 준비금으로 주식을 무상으로 발행하여 나누어 주는 것을 뜻한다.

무상증자 방식으로는 보유주식 1주당 1주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1:1 비율 신주 배정을 택했다. 이에 따라 이노션의 총 발행 주식수는 현재 2천만 주에서 총 4천만 주로 늘어나게 돼 한 주당 가격은 반으로 줄어들게 되지만, 무상으로 한 주를 지급하는 만큼 시가총액의 변동은 없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30일이다.

한편 올해 창사 18주년을 맞은 이노션은 2022년 기준, 매출총이익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7,651억원,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1,3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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