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증가하는 케이스 로드, 중단된 회복 및 높은 인플레이션

IMF,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증가하는 케이스 로드, 중단된 회복 및 높은 인플레이션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2.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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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 3%로 소폭 하향 조정
ⓒ스태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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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인하했다. IMF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2021년 10월 전망치(4.9%)보다 낮은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급속한 확산과 공급망 붕괴, 에너지 비용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등을 강등 원인으로 꼽으며 "세계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약한 자세로 2022년에 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IMF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전망을 크게 낮추면서 글로벌 성장률 하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든의 'Build Back Better' 계획과 지속적인 공급 부족, 통화정책의 긴축이 예상되면서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가 1.2%포인트 낮아졌다. 중국은 코로나19 무관용 정책과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장기화된 재정적 압박으로 0.8%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022년에도 지속적인 공급망 붕괴와 높은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서 10월 WEO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또 다른 조심스러운 전망의 주요 요인이다.

IMF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준선에 대한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코로나 변종의 출현은 팬데믹을 연장시키고 새로운 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공급망 붕괴, 에너지 가격 변동성, 국지적 임금 압력은 인플레이션과 정책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국들이 정책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특히 지난 2년 동안 부채 수준이 크게 증가하여 금융 안정성과 신흥국 시장 및 개발도상국들의 자본 흐름, 통화 및 재정 상태에 대한 위험이 나타날 수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기후 비상 사태가 지속되면서 주요 자연 재해의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짐에 따라 다른 글로벌 위험이 결정화될 수 있다.

팬데믹이 계속해서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효과적인 글로벌 보건 전략에 대한 강조가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더 위험한 코로나19 변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테스트 및 치료법에 대한 전세계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더 나은 국내 배송 시스템과 더 공정한 국제 유통뿐만 아니라 공급품의 생산 증가가 필요하다고 IMF는 제안한다. 또한 많은 국가의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긴축 경로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 반면, 감염병 초기보다 더 제한된 공간에서 운영되는 재정 정책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지원에 초점을 맞추면서 건강 및 사회 지출을 우선시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동성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고 필요한 경우 질서 있는 부채 구조 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국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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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MF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로 낮췄다. 다만 소비 및 경상수지의 호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이 긍정적 역할을 하면서 주요국 대비 하향 조정폭은 크지 않았다. IMF의 올해 한국 성장률 수정 전망치는 우리 정부(3.1%)보다는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은행, 피치, 투자은행(IB) 평균 등과 같다. 

IMF의 전망치가 정부 전망보다 소폭 하회한 데 대해서는 IMF 전망 시점이 가장 최신으로, 오미크론의 영향이 보다 크게 반영된 측면이라고 기재부는 해석했다. 기재부는 한국 경제가 올해 가장 빠른 위기극복 후 내년까지 성장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1년까지 주요국 중 한국과 미국만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2022년에는 G7 주요 선진국 모두 코로나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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