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Classic] 신부와 수녀 키스, 1992

[Ad Classic] 신부와 수녀 키스, 1992

  • Kate 기자
  • 승인 2019.03.01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nited Colors of Benneton
by 올리비에로 토스카니
금기시되어 있는 종교인들의 키스 1992년 베네통 광고

1992년, 베네통에서 세상을 발칵 뒤집어버린 광고를 내놓았다. 바로 신부와 수녀의 입맞춤이다. 당시 베네통은 브랜드네임이 가진 메시지 - united colors (컬러는 모두 하나) 라는 의미를 인종문제, 폭력과 평화, 생명의 존엄성, 종교 갈등 등 모든 사회문제를 포함하는 메시지로 해석했다. 알렉산드로 베네통 부회장은 "소비자와 사회의식이나 인류 공동 문제에 대한 철학과 관심을 공유하고자 하는 신념이 베네통의 DNA"라고 언급했다.

광고시리즈는 신부와 수녀의 키스, 흑인과 백인 아기의 포옹, 흑인과 백인 레즈비언 사이에 있는 아시안 아기, 탯줄을 달고 있는 아이, 국가지도자들의 입맞춤,  여러 컬러의 콘돔 등 충격적인 비쥬얼 들이었다. 말하자면 광고를 통해 불편한 사회적 이슈를 공유하거나, 혹은 반목하고 갈등하는 양극단의 존재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2011년에도 베네통은 "UNHATE"(미워하지 말자)시리즈 광고를 펼쳐놓았다. 마치 1992년에 만들었던 신부와 수녀의 입맞춤을 재현하는 듯 했다. 2011년의 광고는, 당시 남과북 지도자였던 김정일과 이명박의 키스, 그리고 전세계의 대표적인 앙숙인 지도자들의 키스를 시리즈로 보여주었다. 2019년 2월, 마치 베네통의 광고처럼, 또 양극단의 국가지도자들이 만났다. 김정은과 트럼프다. 비현실적인 만남 자체가 전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광고 속의 지도자들이 해내지 못한 것, 과연 트럼프와 김정은은 해낼수 있을까?     

베네통 제작, 2011년
UNHATE 시리즈, 2011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