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년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 이태원 '모수' 3 스타 선정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년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 이태원 '모수' 3 스타 선정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10.13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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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6개의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 명단 공개
새로운 2스타 레스토랑 1곳 및 새로운 1스타 레스토랑 6곳 탄생
신규 1곳 포함 총 3개 레스토랑이 미쉐린 그린 스타에 선정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미쉐린은 13일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을 발표했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35개 스타 레스토랑 및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76곳의 레스토랑들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1곳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1곳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및 6곳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한국의 셰프·레스토랑들의 창의성과 탁월한 실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미식 업계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서울의 셰프들은 위기를 의미 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그 결과, 영감을 주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탄생하고 셰프들은 창의성 넘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대단한 미식의 발전이 이뤄졌다”며 “2016년 첫 번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이 발간된 이후 7년간 서울의 미식 문화와 외식 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새로운 3스타 레스토랑을 발표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K-컬처에 대한 전 세계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서울은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담은 미식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서울에서 더 큰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태원에 위치한 레스토랑 '모수'가 새롭게 3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2스타였지만 올해 3스타로 승급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모수에 대해 "안성재 셰프는 재료의 섬세한 뉘앙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며 "식사를 진행하는 동안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각각의 요리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뛰어난 맛의 밸런스를 제공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수와 함께 강남구에 위치한 '가온'은 3스타를 유지했다. 

2스타 레스토랑에는 강남구의 '권숙수'와 '밍글스', '알라 프리마', '정식당', '코지마', 중구에 위치한 '라연'과 ‘주옥',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급한 서초구의 '스와니예'까지 총 8곳이 이름을 올렸다.

1스타 레스토랑은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새긴 6곳까지 총 25곳이 선정됐다. 기존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던 레스토랑은 강남구에 위치한 '고료리 켄'과 '라미띠에', '무니', '무오키', '미토우', '세븐스도어', '스시 마츠모토', '에빗', '익스퀴진', '코자차', '하네', 중구의 '라망 시크레'와 '제로 콤플렉스', '피에르 가니에르', 종로구의 '묘미'와 '온지음', 송파구의 '비채나', 용산구의 '소설한남', 마포구의 '윤서울’ 등 19곳이다. 여기에 이미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용산구의 '소울'과 함께 '강민철 레스토랑', '레스토랑 알렌', '솔밤', '이타닉 가든', '일판' 등 강남구에 위치한 5곳이 새롭게 1스타를 받았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속 가능한 미식을 선도하는 레스토랑을 미쉐린 그린 스타로 별도 선정해 특별히 소개하고 있다. 황금콩밭(Hwanggeum Kongbat)과 꽃, 밥에피다(A Flower Blossom on the Rice)는 3년 연속으로 그린 스타에 선정됐다. 올해는 기가스(GIGAS)가 새롭게 추가됐다. 기가스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채소의 95% 이상을 셰프의 부친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며, 나머지 5%도 전국의 유기농 사업자들에게 공급받고 있다. 레스토랑 운영에 필요한 각종 에너지원 역시 재생 에너지 혹은 지속 가능한 자원들로 사용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미쉐린 특별상으로 2년 전 도입한 ‘미쉐린 영 셰프 어워드’에는 김준형 셰프(레스토랑 온), ‘미쉐린 멘토 셰프 어워드’에는 박경재 셰프(코지마)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부터 새롭게 주어지는 소믈리에 어워드의 수상자로는 모수의 김진범 소믈리에가 수상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모수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에는 김진범 소믈리에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며 "김진범 소믈리에는 음료 페어링 능력을 더해 훌륭한 요리를 더욱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풍미를 더해 즐길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수록된 모든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 및 앱상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레스토랑 외에도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개성 넘치고 즐거운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호텔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는 특별한 스타일과 서비스, 그리고 개성 넘치는 호텔들이 모든 예산 범위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해당 호텔들은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 및 앱에서도 바로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서울 셀렉션에는 △선구적인 디자인의 호텔 ‘카푸치노’ △Plus 컬렉션인 ‘시그니엘 서울’ △창의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호텔 라이즈(RYSE)’ △도심 속의 오아시스 리조트를 선보이는 ‘반얀 트리 클럽&스파’ 등의 특별한 호텔들이 포함돼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식 분야는 물론, 호텔의 새 기준도 제시할 계획이다. 미쉐린 가이드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모든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과 호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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