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CEO 사임… 후임은 닐 모한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CEO 사임… 후임은 닐 모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2.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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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워치스키 (출처 위키피디아)
수잔 워치스키 (출처 위키피디아)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최고경영자(CEO) 수잔 워치스키가 사임의사를 밝혔다. 후임은 현재 유튜브 SVP 닐 모한이 맡는다.

워치스키는 "여기서 거의 25년을 보낸 나는 오늘 유튜브 책임자로서의 역할에서 한발 물러서서 내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가족, 건강, 그리고 개인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지금이 적기이며 YouTube에 훌륭한 리더십 팀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다르 피차이와 장기적으로 구글과 알파벳 전반에 걸쳐 자문 역할을 맡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구글과 알파벳 회사들에 나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워치스키는 1999년 구글의 16번째 직원으로 합류했다. 인텔의 마케팅부서에서 근무하던 워치스키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인 브린이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차고 공간을 월 1700달러에 빌려준 것으로 유명하다.

워치스키는 구글의 첫 마케팅 매니저로 시작해 14년 동안 광고 및 제품 분석을 맡았다. 구글의 이미지 검색, 동영상 및 도서 검색 등을 론칭했고 제품관리담당 수석부사장, 광고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2014년 유튜브 CEO를 맡은 후, 유튜브의 사용자를 10억 명 추가하며 유튜브를 세계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의 제작자 수익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현재 매년 크리에이터에게 100억 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새롭게 유튜브를 이끌어갈 모한은 지난 7년간 유튜브의 SVP로 활동했으며, 앱에 대한 워치스키의 비전에 매우 동조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측면에서는 차기 수장 체제에서 큰 방향 전환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가오는 교체에 따른 새로운 정책 방향과 변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나아갈 유튜브의 가장 큰 초점 중 하나는 쇼츠이며, 숏폼 비디오 제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쇼츠는 현재 앱에서 하루에 500억 번 이상 시청되고 있으며, 틱톡에 대한 미국의 전면 금지 위협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유튜브가 승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쇼츠가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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