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세계적인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내에 자사의 인기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가상 매장을 개설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소비자 접점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푸마는 6일(현지시간) 포트나이트에 디지털 스니커즈 스토어 ‘Kicks’를 오픈하고, 실제 제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신발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게임 내 통화인 ‘V-벅스(V-Bucks)’를 사용해 해당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는 게임 캐릭터에 착용이 가능하다.
해당 매장에서는 NBA 스타 라멜로 볼(LaMelo Ball)의 시그니처 모델 ‘MB.03’, 푸마의 클래식 제품인 ‘Suede XL’, 그리고 인기 협업 제품인 ‘닌자 거북이(TMNT)’ 시리즈 등 총 8종의 가상 스니커즈가 2주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푸마 디지털 마케팅 책임자 이반 대시코프(Ivan Dashkov)는 “이번 포트나이트 협업은 브랜드의 디지털 굿즈 전략의 일환으로, 스포츠와 게임 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디지털 영역에서 푸마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유저는 물론 기존 소비자도 가상 공간을 통해 실제로는 구하기 어려운 희소성 높은 모델을 체험할 수 있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는 푸마와의 이번 협업이 “패션 브랜드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에픽 측은 향후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마는 올해 마케팅 예산을 약 40% 증가시켰으며, 최근에는 ‘Go Wild’를 슬로건으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이번 포트나이트 협업은 푸마의 메타버스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