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관통하는 진실의 순간 - 스미노프 보드카 광고

투명한 유리병에 담긴 스미노프 보드카는
“순수함"이라는 컨셉트로 광고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냥 겉으로 볼 때의 세상과
스미노프의 술병을 관통해서 보이는 세상은
전혀 다르네요.
늑대의 탈을 쓴 순한 양,
우아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팜므파탈의 여인,
키스마크가 찍힌 신부님의 옷깃과
악마의 뿔을 단 천사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우리 사는 세상의 참모습은 아름다움보다는 시기와 탐욕,
과시와 증오, 갈망과 음란이 지배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실만을 말하는 이에겐 친구가 없다는 말처럼
스미노프는 이중적 인간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사에 대한 치유약으로서 제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살면서 어쩔 수 없이 갖게되는
거짓과 허세를 잠시 내려놓고 고요한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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