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의 성장통 그려낸 홍은희, 공감과 응원 이끌어내다

인생 2막의 성장통 그려낸 홍은희, 공감과 응원 이끌어내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1.05.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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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배우 홍은희 표 '이광남'은 특별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가 시청률 고공행진과 함께 주말극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첫째 딸 '이광남'으로 분한  홍은희가 매주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그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고 있다.

'오케이 광자매' 지난 17-18화에서 홍은희는 배변호(최대철)와의 이혼 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이광남의 모습을 현실적이고도 유쾌하게 그려내며 웃음부터 눈물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선물했다. 먼저 이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건 가족들과의 관계 변화였다. 이모 오봉자(이보희)의 원룸으로 거처를 옮긴 광남은 동생들과의 더욱 끈끈해진 '워맨스'를 자랑하다가도, 아직 이혼을 용납할 수 없는 아버지 철수(윤주상)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심기일전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계속되는 신마리아(하재숙), 지풍년(이상숙)과의 갈등을 견디지 못하고 받았던 위자료를 거침없이 도로 돌려준 광남은 뜻밖의 통쾌함까지 이끌어내며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비록 15년 결혼 생활로 인한 경력 단절 때문에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은 광남이지만, 그 모든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깊은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내며 추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처럼 홍은희는 인생의 변곡점에 서있는 이광남이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변화상을 현실적이고도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특히 이혼 전후로 달라진 광남의 모습을 하나로 정의하지 않고 복합적으로 풀어내는 그의 연기는 캐릭터가 느끼고 있는 희로애락의 감정들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며 보는 이들을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매주 변화해가는 광남처럼 '오케이 광자매'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주말 밤을 더욱 즐겁게 수놓고 있는 배우 홍은희. 그로 완성되는 '이광남'이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안방 극장을 놀라게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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