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최대 광고주 1위 탈환

P&G,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최대 광고주 1위 탈환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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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P&G는 아마존을 제치고 세계 최대 광고주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애드에이지 데이터센터는 P&G는 2021년 6월에 종료된 회계연도에 전세계에서 마케팅에 115억 달러를 지출, 세계 최대 광고주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추정했다. 반면, 아마존은 2020년 전 세계 광고비 및 기타 판촉비용으로 109억 달러를 지출, 애드에이지가 12월 발표하는 글로벌 광고주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애드에이지
출처 애드에이지

P&G는 1987년 애드에이지가 글로벌 순위를 시작한 이후 2개년을 제외하고 모두 세계 최대 광고주 1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2019년에 110억 달러로 107억 달러의 P&G를 근소하게 앞섰으며, 삼성전자가 2017년에 1위를 차지했었다. 

애드에이지는 광고, 마케팅 서비스(홍보 및 직접 마케팅 포함) 및 디지털 마케팅(소셜 미디어 포함)을 포함하는 광고 지출의 광범위한 정의에 따라 순위를 매기고 있다. 

P&G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격변 속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 세계 순매출은 2021 회계연도 7.1% 증가한 7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드에이지 데이터센터가 추정한 2021 회계연도에 P&G의 전 세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15억 달러이다. P&G의 마케팅 비용에는 광고 비용(TV, 인쇄, 라디오, 인터넷 및 매장 내 광고를 포함한 82억 달러의 광고 비용)과 마케팅의 비광고 구성요소(소비자 판촉 비용, 제품 샘플링 및 판매 보조 자료 포함)가 포함된다. 

한편, 애드에이지에 따르면 P&G는 오는 12월 13일 애드에이지가 발표하는 이번 글로벌 랭킹 1위를 차지하지만, 아마존이 지출을 늘리기 때문에 일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애드에이지는 소매업자의 광범위한 '마케팅'이 아닌 명시된 '광고 및 기타 판촉 비용'을 기준으로 아마존의 순위를 매긴다. 아마존의 마케팅 비용에는 광고와 급여, 그리고 회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아마존 웹 서비스와 관련된 판매 수수료 등 마케팅과 판매 활동에 관여하는 직원들의 관련 비용이 포함된다. 지난해 광고비 및 기타 판촉비가 마케팅 비용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17% 증가했다. 그러나 애드에이지 데이터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아마존은 광고와 프로모션 지출을 1% 줄였다. 

아마존은 전 세계 순매출은 2020년 38% 증가한 3,860억 달러, 2021년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35% 급증하는 등 대유행 속에서 번창하고 있다. 아마존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홈바운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로 "[COVID-19의 결과로] 2020년마케팅 채널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반면, 아마존의 올 상반기 마케팅 지출이 50% 급증했다. 아마존은 규제자료에서 "마케팅 채널에 대한 지출이 늘고 마케팅 및 판매 활동에 종사하는 인력에 대한 급여 및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애드에이지는 아마존이 이런 소비 추세로 볼 때 내년 초 연례 보고서에서 2021년 전체 광고비 및 프로모션 비용의 증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P&G가 계속 1위를 유지할 것인지는 2022 회계 결과를 보고하는 내년 여름이나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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