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카페★里仁〕 때없이 흔들리는 세상, 거기 누구 없소 〔카페★里仁〕 때없이 흔들리는 세상, 거기 누구 없소 [ 장성미 칼럼리스트 ] 석양 무렵 강가에 서면 때없이 흔들리는 강물 속으로 비추이는 산하(山河)는 종종 ‘검푸른 듯 검붉은 듯’한 빛깔을 머금고 저녁 강을 단장하며 흘러흘러 간다. 그 오묘하고 그지없는 정경(情景)에 매료되어 갖은 형용사를 떠올리며 마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것처럼 눈도 발도 옮기지 못하곤 한다.一道殘陽鋪水中(일도잔양포수중) 한 줄기 석양이 깔리는 강물은半江瑟瑟半江紅(반강슬슬반강홍) 검푸름을 머금고 검붉음을 머금는다可憐九月初三夜(가련구월초삼야) 어여쁜 구월 초사흘 밤露似眞珠月似弓(노사진주월사궁) 진주 같은 이슬 내 카페★里仁 | 장성미 칼럼리스트 | 2020-12-21 10:0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