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소리로 떠나는 궁금한 대한민국’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기아 디 올 뉴 스포티지 ‘소리로 떠나는 궁금한 대한민국’

  • 천효진
  • 승인 2022.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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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오디오' 부문 대상
(앞열 왼쪽부터) 강정곤 아트, 음대영 CD, 최원준 카피
(뒷열 왼쪽부터) 조인희 시니어매니저, 동경성 시니어매니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노션의 음대영 CD입니다. 아트디렉터 강정곤과 최서우, 카피라이터 최원준과 함께 이번 캠페인의 제작을 맡았습니다.

수상작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올여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배경으로 한 ‘궁금한 대한민국’이란 테마로 기아 스포티지의 신차 론칭 IMC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TVC, 인쇄, 온라인 쇼케이스 등 각 채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작했는데 그 중 이번에 수상하게 된 건은 MBC 라디오와 함께 한 시리즈 협찬광고입니다.

수상 캠페인의 아이디어 콘셉트 및 기획 방향이 궁금합니다.

스포티지는 단지 기아의 인기 차종이 아닌 대한민국 SUV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이번 론칭 캠페인 역시 브랜드 광고의 관점으로 접근해봤습니다. SUV의 본질이란 세상 곳곳을 자유롭게 달리는 건데, 지금은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이동이 가장 자유롭지 않은 시대잖아요. 이 시대를 스포티지의 관점으로 새롭게 얘기해주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참고 견뎌야 할 우울한 시기가 아닌, 마치 여행 전날처럼 스포티지와 함께 자유롭게 달릴 날을 기다리는 가장 두근거리는 시기라고. 그 출발점에서 스포티지가 대한민국 곳곳을 찾아가 우리를 기다리는 그곳의 생생한 감각들을 전해주는 씨즐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여수, 양양, 정선, 포항 4곳의 지역을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TVC에서 소개된 명동 밤거리, 부산 불꽃축제까지 포함하면 6곳입니다. 그 외에도 온에어 되지 못한 다양한 곳들이 있었고요. 캠페인 방향을 결정한 후 제작팀 회의실 벽에 대한민국 지도를 크게 그렸어요. 그리고는 코로나 이전의 여행들, 코로나 때문에 포기한 여행 계획들을 이야기하며 지도 위에 한 곳 한 곳씩 지금 가장 달려가고 싶은 그곳들을 마킹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제작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코로나 캠페인’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응원과 위로의 이야기는 그만 하자, 이게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에요. 그 자리에 다시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그곳의 생생한 이미지와 소리들을 채워 넣고자 했습니다. 

광고 제작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사실 이 라디오 협찬광고 건은 처음부터 기획됐던 콘텐츠가 아니었습니다. 한창 TVC 및 다른 소재들 촬영을 준비하고 있을 때 이노션 매체팀에서 뒤늦게 따온 건이었죠. 솔직히 처음엔 ‘왜 상의도 없이 일을 만들지’ 하면서 짜증을 냈었는데, 이게 생각하면 할수록 욕심이 나더라고요. 8주 동안 매일 40초의 시간이 허락되는 광고,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면 꽤 괜찮은 캠페인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가이드대로 한 편만 만들어도 되는 일을 제작팀 전원이 달라붙어 주별로 교체되는 8개의 소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실제 온에어는 4편만 됐지만) 막상 만든 후엔 괜히 팀원들 고생 시켰나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너무 뿌듯합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와 목표가 있다면요?

시대가 바뀌다 보니 요즘엔 제대로 된 라디오나 인쇄 캠페인을 할 기회 자체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욕심이 났고 잘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전설적인 라디오와 인쇄 광고들을 기억하는 한 사람으로서, 요즘이란 단어와 멀어져 가는 그 매체들 속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저력이 남아 있음을 증명하는 캠페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수상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수상을 조금 기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라디오 광고로 동상만 받아도 대박이지’ 생각했던 터라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네요. 끝으로 함께 고생해준 우리 제작팀 식구들과 기획들, 그리고 처음엔 투덜댔지만 이렇게 멋진 기회를 만들어준 매체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취재 및 정리 : 천효진 (한국광고총연합회) / 본 인터뷰는 한국광고총연합회 <ADZ>를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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