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KCC건설 스위첸 ‘집을 지키는 집, 등대프로젝트’

[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자 인터뷰] KCC건설 스위첸 ‘집을 지키는 집, 등대프로젝트’

  • 천효진
  • 승인 2022.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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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광고대상 'TV 영상' 부문 대상
염철 상무, 원세희 카피, 김세희 CD, 민선정 팀장, 유빛나와, 전혜린 아트, 박윤수 (왼쪽부터)
염철 상무, 원세희 카피, 김세희 CD, 민선정 팀장, 유빛나와, 전혜린 아트, 박윤수 (왼쪽부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CC건설 스위첸을 담당하고 있는 이노션 기획팀 민선정 팀장입니다. 스위첸은 아이디어의 시작부터 기획, 제작 가리지 않고 함께 원팀의 형태로 프로젝트를 완성해 나가는데요, 매년 새로운 화두를 찾고 이를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형태의 아웃풋으로 만들어가는 전체적인 과정을 디자인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수상작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년째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어느 때보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저희가 이번에 주목한 것 역시, 매일 마주하지만 일상 속 풍경처럼 당연하게 지나쳐왔던 ‘경비실’입니다. 우리의 보금자리를 더 든든하게 지켜주는 경비실을 ‘집을 지키는 집’이란 생각으로 바라봤고, 이 작은 집에서 생활하시는 경비원 분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경비실을 개선하는 ‘등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경비실을 등대로 표현한 부분이 공감되고 정말 절묘했다고 생각합니다.

네, 많은 집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원 분들이 어쩜 어늦은 밤 안심되도록 노후화된 ‘경비실’ 리모델링 KCC건설 스위첸 ‘집을 지키는 집, 등대프로젝트’어두운 밤바다를 지키는 등대의 불빛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늦은 밤 집으로 돌아오는 어두운 길에 환하게 켜져 있는 경비실을 보고 마음을 놓은 경험들이 한 번쯤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작은 집이 우리 모두의 집을 지켜줍니다’라는 카피가 기억에 남는데요.

메시지 전달에 있어 특히 중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이디어 회의에 한 친구가 가져온 경비실 설계 도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아파트 도면은 흔히 접하지만, 경비실 도면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아파트 단지의 수많은 집들을 지켜주는 작은 집, 경비실을 그렇게 다시 바라보게 된 거죠. 

이번 캠페인은 경비원 분들에 대한 인식개선에 그치지 않고 환경 개선까지 직접 진행되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습니다.

노후화된 경비실을 개선하자는 아이디어는 사실 저희의 의지만으로는 할 수 없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용기 있게 제안한 저희 아이디어에 “같이 해봅시다.”라고 시원하게 받아주시던 광고주 분들의 결단이 빛나던 순간이 기억이 납니다. 특히, 광고가 종료된 이후에도 전국에 있는 KCC건설이 지은 노후화된 아파트 경비실을 개선하는 등대 프로젝트가 계속되어 왔는데요. 광고주의 결정과 실행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프로젝트를 주민협의부터 경비실 리모델링 공사까지 정말 적극적으로 진행해주신 KCC건설에 이노션 팀 모두가 진심으로 감동했답니다. 

KCC건설 스위첸의 광고 캠페인들은 기존 ‘아파트’ 광고와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아파트 광고를 보는 KCC건설의 관점이 다른 데서 오는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아파트를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바라보고 광고에서 집이라는 가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집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는 마음으로 매년 새로운 화두를 찾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난 후,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다양한 반응들이 기억나지만 경비원분들의 반응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정말 일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고 감사하다고 연신 웃으면서 말씀해 주셔서 보람차고 찡했던 감정을 느꼈습니다. 또, 어떤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 분들이 등대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플랜카드를 걸어주기도 하셨고요. 아직 세상은 따뜻하단 생각이 들었죠.

이번 캠페인을 통해 기대하는 바와 목표가 있다면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화두를 던지는 캠페인을 기획하는 일이 이렇게 가슴 뛰는 일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데요. 이번 캠페인에서 모두들 경비실과 경비원분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작지만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었던 캠페인으로 기억되면 더 좋겠고요.

 


※ 취재 및 정리 : 천효진 (한국광고총연합회) / 본 인터뷰는 한국광고총연합회 <ADZ>를 전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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