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펩시, ‘Share a Pepsi’ 캠페인으로 코카콜라에 도전장…사람 이름 대신 음식 이름 새겨

[해외 크리에이티브] 펩시, ‘Share a Pepsi’ 캠페인으로 코카콜라에 도전장…사람 이름 대신 음식 이름 새겨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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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이번 여름, 펩시가 코카콜라의 유명 캠페인 ‘Share a Coke(콜라에 이름을 새기고 나누는 캠페인)’를 패러디한 ‘Share a Pepsi’ 버전을 선보인다. 코카콜라가 병에 사람 이름을 새겨 ‘나눔’을 강조했다면, 펩시는 음식 이름을 병에 새겨 ‘음식과 펩시의 궁합’을 부각한다.

펩시는 기존 ‘펩시’ 로고가 들어가던 자리에 ‘버거’, ‘피자’, ‘윙’ 등 인기 음식명을 새긴 한정판 20온스(약 591ml) 병을 출시한다. 이러한 시도는 ‘Food Deserves Pepsi(음식엔 펩시가 어울린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강화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음식과 펩시의 조화를 강조하며 최근 브랜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올해도 ‘Share a Coke’ 캠페인을 재개하며 병에 사람 이름을 새겨 소비자 간의 나눔과 공유 문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펩시는 ‘톰’이나 ‘페이지’ 같은 사람 이름 대신 ‘타코’나 ‘피자’처럼 펩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을 병에 새겨, “펩시와 진짜 나눠야 할 것은 사람보다 음식”이라는 유쾌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펩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달라스,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 옥외광고와 라디오 광고를 집행하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에서 ‘#ShareAPepsi’ 해시태그와 함께 펩시와 함께 먹고 싶은 음식을 공유하면, 한정판 펩시 제로슈거 20온스 병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식 웹사이트 ‘Pepsi Drops’ 플랫폼을 통해서도 응모할 수 있다.

‘Food Deserves Pepsi’ 캠페인은 과거에도 이색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해왔다. 대표적인 예로는 펩시가 없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음료를 몰래 바꿔 제공한 ‘언더커버 컵스(Undercover Cups)’, 야외 바비큐 파티에 깜짝 등장해 펩시를 제공한 ‘BBQ 크래셔스(BBQ Crashers)’ 등이 있다.

펩시 마케팅 담당 부사장 구스타보 레이나(Gustavo Reyna)는 “우리는 도전적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 이번 캠페인은 타깃 소비자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방식”이라며 “병에 음식 이름을 새기는 발상은 펩시와 음식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를 강조하는 효과적인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정판 병에는 버거, 핫도그, 피자, 타코,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인기 음식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펩시 제로슈거와 함께 제공된다. 펩시는 이러한 조합을 통해 야구장, 수영장,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여름 모임에서 펩시가 음식과 함께할 때 더욱 맛있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6월 12일 하루 동안 도어대시(DoorDash)에서 펩시 음료 2개와 함께 주문 시 5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트위터), 유튜브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음식과 펩시의 찰떡궁합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예정이다.

레이나 부사장은 “펩시는 절대 맛을 놓치지 않는다. 음식과 펩시가 만날 때 진짜 맛의 마법이 일어난다”며 “이번 한정판 병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과 펩시를 함께 즐기며 여름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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