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비바, "세계 스트리밍 시장 두 자릿 수 성장"... 스트리밍 광고, 품질 향상으로 크게 반등

콘비바, "세계 스트리밍 시장 두 자릿 수 성장"... 스트리밍 광고, 품질 향상으로 크게 반등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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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면 부문서 스마트 TV가 리니어 TV 추월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스트리밍 미디어용 연속 측정 분석 플랫폼 콘비바(Conviva)가 발표한 스트리밍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세계 스트리밍 시장이 북미(5%), 유럽(9%) 등 성숙한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10% 더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키스 주브체비치(Keith Zubchevich) 콘비바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최근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창의적인 자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여러 플랫폼에 힘입어 세계 스트리밍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성숙한 시장에서 소형 기기를 벗어나 스마트 TV로 스트리밍을 감상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며 “스트리밍이 대화면 부문에서 시간표에 맞춰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리니어(linear) TV를 뛰어넘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콘비바의 2022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화면(커넥티드 TV, 스마트 TV, 게임 콘솔 등)이 전체 스트리밍 시간의 77%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스트리밍 기기로 자리 잡았다. 세부적으로 데스크톱과 게임 콘솔 시청 시간이 2021년 1분기에 비해 15% 감소했지만 스마트 TV 시청 시간은 34% 증가했다. 커넥티드 TV 시청 시간은 1%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쿠(Roku)가 커넥티드 TV 부문에서 31%의 시청 시간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기록했고, 아마존 파이어(Amazon Fire)가 16%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스트리밍 시간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TV 시청 시간이 78% 증가해 상위 대화면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 TV 부문에서는 LG TV, 삼성 TV, 비지오(Vizio) TV가 모두 약 20%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전 세계 스트리밍 품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레이트/화질이 17.3% 개선됐고 버퍼링과 영상 시작 오류가 각각 약 1%, 17.6% 감소했다. 다만 영상 시작 소요 시간이 옥에 티로 남았다. 영상이 시작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30% 늘었다. 아프리카 시청자들이 8초로 가장 긴 시간을 기다렸고, 유럽은 평균 4초로 가장 빨랐다.

콘비바에 따르면 소셜 플랫폼 스트리밍이 스포츠 리그와 팬 간 교류의 창구 역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모든 스포츠 리그의 스트리밍 시청자(streaming audience) 점유율을 늘린 소셜 플랫폼은 틱톡(TikTok)이 유일했다. 분데스리가, 세리에 A, 프리미어리그 모두 틱톡 시청자 점유율을 각각 최대 6% 늘렸고, 미국프로풋볼(NFL)은 4%로 그 뒤를 이었다. 실제로 슈퍼볼에서 승부를 겨룬 로스앤젤레스 램스(Los Angeles Rams)와 신시내티 벵골스(Cincinnati Bengals)는 2월 13일부터 14일 사이에 틱톡 팔로워를 10만명 이상 늘렸다.

 

스트리밍 광고의 반등

현저한 광고 지연과 버퍼링 증가를 보인 분기 후 스트리밍 광고는 멋지게 반등했다. 3월 매드니스, 슈퍼볼 및 동계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1분기 스포츠 이벤트 덕분에 광고 노출수는 18%, 광고 시도 횟수는 14% 증가했다. 라이브 이벤트, 특히 스포츠는 스트리밍의 원동력이며, 많은 청중이 있는 곳에서는 광고가 증가한다.

스트리밍 광고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광고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광고 버퍼링은 2021년 4분기보다 17% 개선되었다. 비트 전송률은 16% 증가하고, 기회를 놓친 경우는 12% 감소했으며, 시도 실패도 16%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노출과 품질 면에서 스트리밍 광고에 있어 훨씬 더 나은 분기였다.

한편, 콘비바는 약 40억개에 달하는 스트리밍 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간 2000억개의 스트리밍을 감상하는 5억여명의 시청자로 구성된 세계 스트리밍 시장에서 독점 센서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스트리밍 영상 애플리케이션에 임베디드된 센서가 콘텐츠와 광고의 데이터를 측정해 일일 약 3조 건에 달하는 실시간 거래를 분석한다. 콘비바는 콘비바 고객층을 기반으로 2022년 1분기 데이터를 수집한 후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현황 보고서를 작성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의 2800여개 계정, 180만여개 포스트, 100억여개 인게이지먼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2022년 1분기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구성했다. 전문 스포츠 리그의 소셜 데이터는 팀 계정이 총 262개, 크로스플랫폼 인게이지먼트가 50억개를 넘는 각 스포츠 리그의 개별 리더보드 리스트에서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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