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겐마' 김재경, 캐릭터 서사X감정X비주얼 모두 갖춘 연기로 시청자 매료시키다

'어겐마' 김재경, 캐릭터 서사X감정X비주얼 모두 갖춘 연기로 시청자 매료시키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5.2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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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매회 시청률 경신 중인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극본 제이 김율, 연출 한철수 김용민/이하 ‘어겐마’)에서 김희우(이준기)의 인생 조력자 ‘김한미’ 역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는 김재경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지난 14회에서 한미는 희우와 약속한 대로 김석훈(최광일)을 처단하기 위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검찰총장 후보로 올라가 있는 석훈의 혼외자이며, 탐욕에 눈먼 아버지의 압력에 항상 존재를 숨겨야만 했던 사실을 고발했다. 이는 김석훈의 몰락에 기폭제 역할을 했고, 자신의 상처를 덮어두고 정의를 구현하고자 용기를 낸 한미에게 시청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보냈다.

이어진 장면에선 한미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었다. 고발 이후 복잡한 심정을 안고 술을 마시던 그는 미안하다는 희우의 말에 “내가 지금 어떤 기분인 줄 알아?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속이 시원해”라고 답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그의 태도는 되려 측은한 마음을 들게 했다. 또한 엄마의 전화에 위로하러 가겠다던 한미의 모습은 방황하던 과거와는 달리 단단해졌음을 느끼게 했다.

이날 방송은 김한미, 그리고 배우 김재경의 성장을 증명하는 회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재경은 김한미라는 인물이 가진 감정, 서사, 비주얼 삼박자를 완벽히 갖춘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 특히 그는 김석훈 처단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활약까지 보였다.

이에 ‘어겐마’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재경이 마지막까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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