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파티가 멈추지 않는 섬, 미코노스. 해변과 보트, 루프탑과 풀파티, 해 뜰 때까지 이어지는 클럽까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은 늘 “다음은 어디?”라는 질문과 함께 움직인다. 이런 열기 속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신경 쓰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면 바로 ‘무엇을 먹을까’일 것이다. 도미노피자는 이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며, 어디서든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현지 맞춤형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옥외 및 인쇄 광고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The Newtons Laboratory가 기획했다. 미코노스를 찾는 여행객들의 스타일, 태닝, 도도한 태도까지 위트 있게 풀어내며, ‘미코노스 관광객’이라는 캐릭터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광고 속에서는 도미노피자 배달이 마치 반전처럼 등장하며, 파티와 여행의 순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배달원이 등장해도 관광객들은 아무렇지 않게 피자를 받아들인다. 이는 도미노가 그들에게 더 이상 놀라운 존재가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일상 속 일부라는 점을 보여준다.
도미노피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인 투명성과 진정성을 미코노스 현지의 분위기에 맞게 풀어냈다. 광고 연출은 날것처럼 자연스럽고 사람 중심적인 느낌을 강조했고, 언제 어디서든 피자를 빠르게 전달하는 브랜드의 가치를 유쾌한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광고는 미코노스 지역에 한정해 집행되었으며, 퍼포먼스 마케팅과 함께 도미노피자 미코노스 매장 내부에도 관련 인쇄물이 배치되었다. 이러한 현지 밀착형 접근은 브랜드가 미코노스의 파티 문화와 여행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번 캠페인은 도미노피자의 핵심 가치인 빠른 배달과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다는 실용적인 메시지를, 미코노스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사례다. 단순한 배달 서비스를 넘어, 도미노는 현대인의 경험과 리듬 속에 녹아드는 브랜드로 한층 더 다가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