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네이선스 페이머스,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핫도그 캠페인’ 전개

[해외 크리에이티브] 네이선스 페이머스,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활용한 ‘핫도그 캠페인’ 전개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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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미국 대표 핫도그 브랜드 네이선스 페이머스(Nathan’s Famous)가 뉴욕 지하철 노선도에서 발견된 ‘핫도그 모양’을 소재로 유쾌한 마케팅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미국의 ‘핫도그 데이(7월 16일)’를 맞아 뉴욕시교통공사(MTA)와 협력해 기획되었다.

올해 초 MTA는 약 50년 만에 지하철 노선도를 전면 개편했다. 이 새로운 노선도에서 N, F, Q 노선이 코니 아일랜드(Coney Island) 인근에서 합쳐지는 구간이 마치 핫도그를 연상시키는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전 노선도에서는 이들 노선이 각각 떨어져 있어 이 같은 형상은 볼 수 없었다. 새 지도는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도식화 방식으로 설계되어 지리적 정확도는 다소 낮지만, 시각적으로는 한층 간결해졌다.

스미스필드 푸즈(Smithfield Foods) 마케팅 매니저 브리트니 올리버(Brittany Oliver)는 “MTA가 우리에게 핫도그 모양으로 특별한 인사를 건넨 것 같았다”며 “코니 아일랜드는 100년 전 네이선스가 시작된 상징적인 장소이며, 그곳에서 N, F, Q 노선이 만나게 된 것은 뉴욕답고 네이선스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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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뉴욕 시민들에게 “프랭크 노선(Frank Line)을 따라가 코니 아일랜드로 향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지하철 전체 래핑 광고, 디지털 사이니지, 소셜미디어 콘텐츠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본점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캠페인은 8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선보인 브랜드 플랫폼 ‘100% 비프, 100% 뉴욕(100% Beef, 100% New York)’의 연장선에 있다. 뉴욕이라는 도시의 개성과 유머 감각을 반영한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뉴욕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네이선스의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광고회사 adam&eveDDB US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브리나 에일워드(Brynna Aylward)는 “이 캠페인은 유쾌하고 대담하며, 실제 도시 생활에서 출발했다”며 “네이선스와 뉴욕 지하철처럼 상징적인 조합은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adam&eveDDB NYC의 디자인 총괄 미치 호턴(Mitch Horton)은 “새로 바뀐 MTA 노선도를 살펴보다가 코니 아일랜드 인근에서 익숙한 형상을 발견했다”며 “핫도그 모양이 눈앞에 있었고, 마치 머스터드만 얹으면 완성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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