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남성이 더 자주 노출되며, “폐렴백신 맞기”정보 경우 보수적인 응답자들이 더욱 자주 접한 것으로 나타나

가짜뉴스에 남성이 더 자주 노출되며, “폐렴백신 맞기”정보 경우 보수적인 응답자들이 더욱 자주 접한 것으로 나타나

  • 김신엽 기자
  • 승인 2020.05.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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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고홍보학회, 가짜뉴스와 유해 동영상 해법 특별 세미나서 밝혀
가짜뉴스와 유해 동영상문제 광고PR적 측면에서 다각적해법 제시

디지털 미디어 기술의 가속화와 함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가짜뉴스와 유해 동영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계 최초로 광고PR분야 학자들이 나섰다.

한국광고홍보학회(회장 심성욱)는 한국언론재단의 후원으로, 15일 부산 기장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가짜뉴스 근절 및 유해 동영상 차단을 위해 광고PR적 측면에서의 다각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그동안 가짜뉴스 근절에 대해서는 주로 언론 측면만으로 문제가 다루어져 온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가짜뉴스와 유해 동영상은 산업 측면이나 광고PR측면에서 양산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어, 산업적 광고PR적 차원에서의 해결방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광고PR분야 학자들이 직접 나서 실무적, 산업적 측면에서의 다각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심성욱 한국광고홍보학회장은 “이번 세미나의 해법들을 중심으로 올바른 미디어 전달에 대한 사회적 촉구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국광고홍보학회도 이를 위해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구체적으로는 3개의 연구발표를 중심으로 해법이 논의된다. 우선 “가짜뉴스 수용 및 확산의 반복성과 개인 내적요인의 영향에 따른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이 김운한(선문대), 정현주(가톨릭관동대), 유현중(가톨릭관동대) 교수의 연구에 의해서 논의된다. 또한 “문제 요인과 관련하여 법제를 중심으로 하는 통제적 해법”에 대해 홍문기(한세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아울러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가짜뉴스 사례가 급증하여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사례와 저널리즘적 통제에 대하여 건강 및 의학기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결과를 김활빈(강원대) 교수가 발표한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김활빈 교수의 발제 부분이다. 김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3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강청결제로 가글하기”, “폐렴백신 맞기”, “정기적으로 소금으로 코 청소하기”와 같은 가짜뉴스에 대해서 8가지 정보원(온라인 뉴스, 소셜미디어, TV, 신문 등)을 통해 얼마나 자주 들어봤는지 4점 척도로 물은 결과 1.38에서 1.64의 평균값이 나타나, 응답자 대부분이 몇 번씩은 다 가짜뉴스를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뉴스, 텔레비전 뉴스, 가족이나 친구에게서 들은 경우가 전체 평균값보다 높게 나타나 가짜뉴스의 주요 유통 경로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남성일수록 가짜뉴스에 더 자주 노출되었고, “폐렴백신 맞기” 정보의 경우 보수적인 응답자들이 더욱 자주 접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라고 김활빈 교수는 전했다. 김활빈 교수의 주요 발제 내용은 해당 세미나에서 더욱 상세하게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현정 한국광고홍보학회 연구이사(서원대 교수)는 “가짜뉴스와 유해 동영상의 심각성이 증가하면서, 사실 전달 오류의 수준을 넘어 국민들의 정신적 피로를 낳는 사회적 피해 차원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하면서 “세미나에서 도출되는 광고PR적 해법을 통해 실제적 해결이 논의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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