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제너레이티브 AI 도구의 사용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및 확장 툴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가 지난 6월 8일(현지 시간) 출시한 어도비가 자사의 입장을 밝혔다.
어도비는 저작권 침해 주장에 대한 법적 보증을 함으로써 새로운 인공 지능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어도비 수석 부사장 애슐리 스틸(Ashley Still)은 기업 고객에게 프롬프트에서 텍스트나 이미지와 같은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생성 AI 도구에 대한 전사적 액세스에 대해 정액제 구독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조직의 규모에 따라 개별 고객과 협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어도비 제안은 생성된 이미지에서 워터마크를 제거하고 고객이 침해로 소송을 당하면 어도비가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법정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것이다.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어도비는 제너레이티브 AI 기반 '파이어플라이' 제품 사용자에게 저작권법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제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저작권 관련 법적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것.
어도비의 디지털 미디어 담당 부사장인 클로드 알렉산더(Claude Alexandre)는 어도비 서밋에서 "파이어플라이의 텍스트-이미지 생성 툴을 사용하여 생성된 모든 콘텐츠는 이러한 기능의 상업적 안전성과 준비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로서 어도비가 전적으로 면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너레이티브 AI 도구와 그 결과물의 법적 지위를 둘러싼 문제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제너레이티브 AI와 저작권에 관한 표준이 아직 법적으로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이 비즈니스 운영에 제너레이티브 AI를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때문에 알렉산더는 이번 면책을 통해 기업들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제너레이티브 AI 툴을 배포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패스트컴퍼니는 전했다. "스톡이미지에 대해 제어하면 현장 규정 준수 및 IP 확인 측면에서 동등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하면서 "우리는 이것이 상업적으로 완전히 완전히 안전하다고 느낀다.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책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파이어플라이 모델은 어도비가 이미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스톡 이미지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라이선스가 부여된 콘텐츠(예: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이미지) 및 퍼블릭 도메인 콘텐츠를 학습한다. 알렉산더는 "어도비는 실제로 자사 제품, 특히 스톡 이미지의 사용에 대해 꽤 오랫동안 면책을 제공해 왔다."라고 말하며, 이는 이러한 관행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 제안은 모든 사용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파이어플라이의 기업 고객에게만 해당되는 제안이다.
그러나 패스트컴퍼니는 알렉산더가 이번 면책이 파이어플라이로 인해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파이어플라이를 사용한 사람이 아닌 어도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면서 대신 "소송과 소송의 결과에 대한 보증"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파이어플라이의 훈련에 사용된 스톡 이미지의 제작자는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파이어플라이 웹사이트의 FAQ에서 어도비는 "어도비 스톡 기여자를 위한 보상 모델을 개발 중이며, 파이어플라이가 베타 버전을 종료하면 이 모델의 세부 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다시 말해, 보상 모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AI 이미지 생성기 제작자가 저작권을 침해하는 자료를 생성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전례가 있다. 스톡 이미지 업체인 게티는 올해 초 스테이블 디퓨전 제조업체인 Stability AI가 라이선스 없이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스크랩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지만 광범위한 이미지 카탈로그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어도비는 최신 AI 이미지 생성기의 결과물을 방어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된다. 물론 이를 뒷받침할 경비도 투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