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코로나 맥주의 ‘플라스틱 낚시 대회’

해양환경을 보호하는, 코로나 맥주의 ‘플라스틱 낚시 대회’

  • 서미지 대학생 기자
  • 승인 202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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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서미지 대학생 기자]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플로깅’이 스웨덴으로부터 국내로 들어오면서 확산되었다. 이에 국내의 많은 기업 또한 플로깅 행사를 개최하여 고객들과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활동을 펼치곤 했다.

플로깅이 육지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라면, 해양의 쓰레기를 낚아 올리는 ‘플라스틱 낚시 대회’ 캠페인을 펼친 기업이 있다. 오늘은 글로벌 맥주회사 AB InBev의 ‘Corona’가 펼친 캠페인 ‘Plastic Fishing Tournament’를 소개하고자 한다.

멕시코 맥주 코로나는 2021년에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낚시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멕시코 시날로아(Sinaloa) 주 마자틀란 (Mazatlán) 주변의 바다에서 열렸으며, 80명의 어부가 참가했다.

어부들은 대회가 시작되자 모두 한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낚아 올렸다. 대회 결과, 당일에만 약 319kg의 플라스틱이 수거되었다고 한다. 이 대회에 참가한 어부들은 리사이클링 회사 ‘멕시코 레시클라’와 연결되어, 수거된 플라스틱의 무게만큼의 보상금을 물고기 무게만큼의 금액과 동일하게 적용된 보상금을 수여했으며, 이에 따라 어부들은 대회 당일에 해당 지역에서 한 달 동안 낚시로 얻을 수 있는 평균 임금에 해당되는 금액인 1만 5천 페소를 벌었다.

참여한 모든 어부에게는 메달 뿐만 아니라 재활용 자재로 만든 청소도구 및 지역 공공시설 바우처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들까지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었다.

해양 쓰레기는 환경분야에서 오랜 기간 문제되어 왔다. 해양 쓰레기는 바다 생물에 피해를 주어 어업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선박 사고의 원인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동안 마케팅 캠페인에 해변가 이미지를 활용해온 만큼, 환경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더욱 의미 있었던 캠페인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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