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이은솔, 춤 인생 28년의 예술 세계를 응축한 "이은솔의 춤" 공연 개최

무용가 이은솔, 춤 인생 28년의 예술 세계를 응축한 "이은솔의 춤" 공연 개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8.24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남산국악당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무용가 이은솔이 춤 인생 28년 동안 예술적인 세계를 응축한 개인공연을 9월 5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가진다.

"이은솔의 춤"이라는 제목의 공연에서 이은솔은 춘앵전, 한영숙류 살풀이춤, 엉켜버린 꽃망울, 최종실류 소고춤 등을 공연하게 된다.

이은솔은 춘앵전이 고등학교 시절 춤에 빠지게 하고 춤꾼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한 의미있는 잠품으로 공연의 첫번째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대학 시절 이후 끊임없이 춘앵전을 많은 무대에 선보였고 석사과정 논문 주제로 '춘앵전 춤사위 연구'를 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춘앵전은 1828년 조선 후기 순조 때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숙황후 보령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창작한 궁중정재이다.

두 번째로 선보일 '한영숙류 살풀이춤'은 한성준의 영향을 받아 단순한 호흡을 통해서 춤을 추며 복잡하지 않고, 곱고 우아하며 감정을 억제시킨 깨끗하고 청결한 춤이다. 이 살풀이춤을 통해 서민 계층의 정신적인 정서의 내용, 즉 한과 슬픔이 바탕이 되는 가운데 환희로 승화시키는 특수한 미적 의식이 담겨있다. 또한 단아한 맛과 여성미를 뿜으며 지나치지도 쳐지지도 않는 균형을 잃지 않는 춤이다. 특히 이 춤은 대학 시절부터 이은솔을 빛나게 해준 춤이기도 하다.

'엉켜버린 꽃망울'은 찔레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전통 창작작품이다. 이은솔이 약 10년 전 대학교 졸업 공연에서 선보인 작품을 지금의 상황과 느낌으로 재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선보일 '최종실류 소고춤'은 소고놀이의 독특한 춤사위와 가락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복원시킨 춤으로 경쾌하면서도 절도 있게 몰아치는 춤사위가 특징이다. 대학 시절부터 수업으로 춤사위를 익혀온 작품으로 이은솔을 무용수로서 자리할 수 있게 한 춤이다.

이은솔은 초대의 글에서 "어릴 적부터 무용을 시작했지만, 때로는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주신 스승님과 동료들, 부모님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은솔의 춤이 성장하고 성숙해나가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관객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권성찬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강성우의 대금 시나위, 송문선의 국악가요 <담쟁이>, 박유주, 이재석, 전보현, 장수미의 설장구가 같이 진행된다.

 


이은솔은 전통무용의 맥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젊은 무용가로 서울예술단 정단원이고, 전북대학교 무용과에 출강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처용무" 전수자이다. 그는 선화예술학교, 국립국악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 석사와 고려대학교 대학원 글로벌언어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은솔은 제4회 온나라 궁중무용 경연대회 청소년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입상, 제9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대통령상)입상, 제47회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한국무용 전통 여자 동상, 제11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민족무용부분 전통 시니어 여자 3등 등 주요 무용콩쿠르에서 수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