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Celeb]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모델이고 싶습니다" 모델 고세빈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아직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런데 카메라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자신의 촬영 실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유튜브 콘텐츠를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이다. 바로 모델 고세빈이다. 고세빈은 미소가 예쁘고 매력 있는 모델이다. 또한 항상 공부하고 작가나 스태프를 배려하는 모델이다. 그런데 그녀는 단순히 모델이 아니라, 커뮤니케이터이다. 카메라 자체나 촬영에서 어려워하거나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자를 대신해서 질문하고 해결해 간다. 그 때문에 그녀와 작업도, 그녀의 콘텐츠도 모두 즐겁다. 이제 더 많은 영역에서 도전에 나서는 고세빈을 만나본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이자 배우 고세빈입니다.

세빈 님께서는 어떻게 모델이 되셨나요?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하잖아요. 우연히 친구의 부탁으로 뮤직비디오에 보조출연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 촬영을 하신 분이 유튜버이자 작가인 마태 님이었어요. 마태 님께서 제안해주셔서, 마태 님께서 운영하시는 "최마태의 POST IT"라는 유튜브 채널에 제가 출연하게 됐는데요. 그 후로 많은 작가님으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본격적인 사진 모델이 됐습니다.

세빈 님께서는 꽤 많은 촬영을 하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무엇인가요?

얼마 전 부산에서 촬영한 "픽쳐스로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역시 마태 님 채널의 콘텐츠인데요. 3명의 작가가 벌이는 포토 배틀이에요. 작가들은 정해진 렌즈를 가지고 3일 동안 모델과 함께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찍어야 했는데요. 저는 그동안 항상 작은 규모로 촬영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캐논코리아가 후원해서 그랬는지, 촬영에 참여하신 분들이 30여 명이나 됐어요. 게다가 모델도 저 말고 2분이 더 있어서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격려하고, 분위기가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이런 촬영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세빈 님께서는 촬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리 작은 촬영이라도 촬영은 목적이 있고 콘셉트가 있잖아요. 촬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목적이나 콘셉트에 맞게 움직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촬영 전과 촬영하면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항상 생각하고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사전에 촬영에 대해 스터디를 해도, 현장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져요. 그런 경우 작가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좋으면, 결과물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광고가 있나요?

제니님이 모델로 나온 탬버린즈 광고를 좋아해요. 정말 사진이 예쁘지 않나요? 이렇게 뻔하지 않고 내추럴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워요. 얼굴의 음영감을 보인다는 것도 놀라워요.

세빈 님은 광고도 촬영하셨죠? 촬영하셨던 광고 중에 기억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속초에서 촬영했던 한국관광공사 광고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속초에서 숨은 ( ) 찾기"라는 시리즈였는데요. 마치 보물찾기처럼 숨겨진 것을 발굴해서 소개하는 콘셉트였어요. 콘셉트도 좋지만, 제가 소개하는 곳들이 정말 좋아서 저도 모르게 즐기면서 했어요. 게다가 같이 촬영하시는 분들도 아주 좋았어요. 당시 저 혼자 속초에 갔는데,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알고 보니 팀이 사회복지사 출신들이시더라구요. 제가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그런지, 의미도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세빈 님을 볼 수 있는데요. 유튜브에서는 어떻게 활동하고 계세요?

아마 많은 분들이 마태 님 채널에서 보시지 않으셨을까요? 실제로 제 유튜브 출연의 80%는 마태 님 채널이기도 해요. 저한테 유튜브는 새로운 세계를 알게 해준답니다. 제가 카메라 관련 채널에 많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유튜브를 하면서 하나둘씩 알게 되고 다른 분들의 말도 알아듣게 됐어요. 이제는 저도 사진을 찍기도 해요. 유튜브를 통해 제가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전문가를 통해 알게 되고 배우고 있습니다.

모델로서 세빈 님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어떤 모델이 되고 싶으세요?

제 장점이라…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왜 저를 좋아해 주시는지 신기해요. 아마 솔직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단순히 예쁘다기보다는 멋있다는 소리를 듣는 모델,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도둑들의 전지현 님이나 마이네임의 한소희 님처럼 당차고 강한 여성의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어요. 그리고 단편적이기보다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나요?

저는 캘빈클라인을 좋아해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클래식하면서도 멋있는 느낌이 들어요. 가만 생각해 보면, 엄마가 가끔 캘빈클라인 옷을 사오셨는데 그때부터 좋아했던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 엄마가 의상 관련 일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옷과 관련해서는 엄마의 감각을 존중하고, 엄마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저는 학생이에요. 남은 1년, 학교를 잘 다니면서 열심히 이것저것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모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기획사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한 지 얼마 되지 않고, 아직 경험이 부족한 편입니다. 저는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세상을 배워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