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스타일로 튀기면?

[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스타일로 튀기면?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4.03.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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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트윗에서 영감 받아 치킨대신 16가지 종류를 튀기다
출처 X (@KFCSA)
출처 X (@KFCSA)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지난 2월, 한 트윗이 올라왔다; '이모가 나에게 준 브로콜리를 가져가 KFC 스타일로 만들고 싶다. 그러면 조금 더 맛있을 것 같다.'

KFC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트위터리안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오길비 케이프타운(Ogilvy-Cape Town)과 함께 KFC 스타일로 여러 음식을 튀겨주겠다는 영상과 메시지를 담은 트윗을 해시태그 '#MakeItKFC'와 함께 업로드했다. 영상은 파인애플, 브로콜리 등 예상치 못한 음식이 KFC의 시그니처 스타일로(11종 허브와 향신료) 튀겨지는 과정이 재생된다.

곧, 해시태그는 온라인에서 크게 바이럴되고, 사람들은 팝콘, 햄버거 등 다양한 음식을 제안했다. KFC는 온라인 투표를 열어 선호도를 알아본 뒤, 최종 16종류의 아이템을 튀김 이벤트(frying event) 품목으로 결정했다. 이후 KFC는 특별 주방을 설치하여, 팬들이 16개 종류의 모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각자 음식을 갖고 방문한 고객들은 '나는 원래 oo이었어(I used to be a oo)'라고 쓰인 패키지에 포장된 튀긴 음식을 좌석에 앉아 맛볼 수 있었다.

남아공 KFC의 CMO인 그레이트 맥퍼슨(Great Macpherson)은 "해시태그 #MakeItKFC는 재미로 시작하였으나 결국 그 규모가 커지게 되었다. 계정의 수신함은 폭발했고, 우리는 이 이벤트가 단지 해시태그로만 끝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이벤트는 KFC 고유의 맛을 좋아하는 팬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캠페인이었다. 그리고 84년간 언제나 완벽했던 커넬 샌더스(Colonel Sanders)의 레시피를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샌더스의 레시피는 진짜 모든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이 사실을 알릴 수 있어 정말 의미 있다. 그러나 솔직히 오리지널 레시피인 KFC의 치킨에 비견할 맛은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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