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및 분석 기업인 칸타(Kantar)가 지난 16일(월), 새로운 조사 서비스 ‘칸타 라이브(Kantar Live)’를 45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정성조사를 보다 폭넓은 규모로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선보였다.
이번에 도입된 칸타 라이브는 칸타 중국 지사의 전문가들이 개발한 것으로, 브랜드가 소비자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서비스는 설문조사 기반의 정량 데이터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한 정성 정보를 결합하고,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대화를 즉시 해석함으로써 전략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칸타 라이브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전문가가 진행하는 온라인 세션에 전국 단위로 선발되거나 특정 타깃으로 구성된 응답자 75~100명 참여
- 설문과 대화를 결합한 혼합 조사 방식으로 세밀한 소비자 반응 도출
-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분석과 칸타 전문가의 해석 제공
- 기업의 전략 목표에 맞춘 맞춤형 질문 가이드 구성
- 조사 당일 주요 결과 요약, 24시간 내 핵심 보고서 제공, 선택 시 3일 이내 심층 워크숍 진행
칸타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조사 전문성과 기술력을 결합해, 조사 결과의 깊이와 전달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시했다.
‘칸타 라이브’는 광고 아이디어 개발 초기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링크플러스(LINK+)’ 서비스와 연동 가능하며, 신제품 콘셉트를 평가하는 ‘컨셉이벨류에이트(ConceptEvaluate)’와 인공지능 기반 분석 도구인 ‘컨셉이벨류에이트 AI(ConceptEvaluate AI)’와도 호환돼, 초기 아이디어를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콘셉트로 발전시키는 데 유용하다.
실제 활용 사례로는 유니레버(Unilever)의 도브(Dove) 브랜드가 새로운 데오드란트 제품 ‘에뮬(Emule)’ 개발 과정에서 칸타 라이브를 도입한 바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올린 사진과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두 가지 제품 콘셉트를 비교하고, 어떤 요소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리나 팔라시오(Rina Palacio) 도브 인터내셔널 유럽지역 글로벌 소비자·시장 인사이트 매니저는 “칸타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응답과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고객이 무엇에 반응하고 무엇에 반응하지 않는지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제품 콘셉트를 조정하고 시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윌 갤지(Will Galgey) 칸타 솔루션 및 플랫폼 부문 글로벌 총괄은 “오늘날 브랜드는 변화의 속도에 맞춰 빠르면서도 깊이 있는 분석을 원한다”며, “칸타 라이브는 정성적 통찰과 정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결합한 새로운 조사 방식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하이브리드 접근을 통해 칸타가 인사이트 분야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