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영국 유통 기업 테스코가 ‘클럽카드’ 출시 30주년을 맞아, 런던 중심가에 1990년대 감성의 팝업 나이트클럽을 선보인다.
행사명은 ‘클럽 카드(Club Card)’로, 7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런던 소호에 위치한 ‘더 바이닐 팩토리(The Vinyl Factory)’에서 열린다. 테스코는 1990~2000년대 초 유행했던 클럽 문화를 재현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향수를 동시에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라인업에는 90년대 인기 보이밴드 블루(Blue)와 걸그룹 비위치드(B*Witched)가 포함됐으며, DJ Djammin이 당대 히트곡을 믹싱해 현장 분위기를 띄운다. 행사장은 셀프 계산대 콘셉트의 포토존, 클로 머신 게임, 복고풍 음료와 사탕을 즐길 수 있는 바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입장권은 테스코 클럽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5파운드에 판매되며, 수익은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자선단체 페어쉐어(FareShare)와 트러스엘 트러스트(Trussell Trust)에 전액 기부된다.
테스코는 이번 팝업을 통해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에 즐거움과 개성을 더하고자 했다. 테스코 관계자는 “1995년 클럽카드가 처음 출시된 이후 함께해온 고객들과 그 시절의 분위기를 다시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테스코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90년대 문화에 강한 향수를 느끼며, 18~24세 응답자의 66%는 “그 시절 클럽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유통업체로서의 테스코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 경험을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