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대에서 ‘러브마크 브랜드’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대에서 ‘러브마크 브랜드’란?

  • 강소영
  • 승인 2018.11.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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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시대가 가고, ‘전방위적 표현(Expression)’의 시대가 온다. 포장된 광고 이외에 SNS, 블로그, 디자인, 공간, 행사, 서비스, 서적, 문화 등을 통한 전방위적이고 통일된 기업의 자기 표현이 마케팅의 새로운 프레임이 된다.” (By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인터뷰 중)

이른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대다. 즉 광고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한 과정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이들에게 SNS, 블로그, 디자인, 공간, 행사, 서비스, 서적, 문화를 통해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마케팅이 대세가 된 것이다.

2006년 Time지 커버에 'YOU'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면서 개인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소셜 미디어를 대중화시킨 ‘트위터’가 런칭한 같은 해에 'YOU' 당신, 혹은 ‘우리’라고 일컫는 1인 소비자가 무엇보다 중요해 진 것이다.

타임紙 2006년 올해의 인물 표지
타임紙 2006년 올해의 인물 표지

미디어에서는 1인 미디어 혹은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주목받기 시작했고, 광고 마케팅에서는 1인 소비자를 만나는 접점(touch point)을 통한 이들의 체험이 더없이 중요하게 된 것이다.

소비자가 왕인 시대에는 애플, 스타벅스. 코카콜라 같은 사랑받는 '러브마크 브랜드’가 스타 마케팅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데, 소비자가 팬이 되는 이런 경우는 러브마크의 최고의 사례들이 된다.

케빈 로버츠의 러브마크
케빈 로버츠 "러브마크"

애플 스토어 방문. 스타벅스 매장의 문화 경험. 코카콜라의 모델로서 BTS, 박보검 등을 연상하며 이들 기업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렬한 사랑과 거부할 수 없는 감성이 브랜드에 배어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위대한 러브마크는 광고를 포함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행위와 함께 실질적으로는 기업의 실적, 혁신, 명성, 정직성 등 탄탄한 기초 위에서 형성된다고 하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각종 광고 수상식들이 시작될 이 즈음, 올해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행복하게 했던 러브마크가 되었던 기업이나 제품이 무엇이었는지 연상 해보자.

영국의 광고 회사 사치앤사치의 사장을 역임한 케빈 로버츠는 그의 책 <러브마크>에서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제품을 넘어 매혹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바로 러브마크다‘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우리를 매혹시킨 브랜드 경험을 연상하며 올해를 흐뭇하게 마무리해 보자.

강소영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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