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즈 뉴욕, 브랜드가 대행사를 설득하는 PT 현장

슈퍼히어로즈 뉴욕, 브랜드가 대행사를 설득하는 PT 현장

  • 서은빈 대학생 기자
  • 승인 2021.05.26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드타임스 서은빈 대학생 기자] 브랜드가 대행사에게 홍보하는 'The Client Pitch' 가 열린다.

지난 1년간 우리 삶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원격화된 교육을 받으며 비대면화 된 삶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이는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팬데믹을 마주하면서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장기화되어 사회의 전반적인 부진과 매출 하락으로 현재 광고 시장도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브랜드와 광고 대행사들은 어려워진 광고시장에서 회복하기 위해서 소비자의 기억 속 어딘가 자리 잡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광고를 제작하는 단계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경쟁 PT이다. 광고인이거나 광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들어봤을 것이다. 보통 광고 대행사들의 경쟁 PT는 광고주가 대행사를 선정하기 위해 3-5개 정도의 대행사가 붙어 치열하게 경쟁하며 각각의 전략을 발휘해 광고주를 설득하려 한다. 대행사의 발표가 끝난 후엔 광고주의 평가에 따라서 최종적인 대행사를 결정한다.

가끔 PT과정에서 과연 진행할 수 있을까 싶은 제안이 있을 수도 있다. 이는 대행사가 광고주를 설득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브랜드가 어떤 방향으로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은지에 대해 대행사는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나서도 광고주의 마음에 들때까지 끊임없이 수정하는 단계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경쟁PT를 시작으로 하나의 광고가 만들어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열정만으로는 성공적인 광고를 만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처 슈퍼히어로즈 홈페이지

이와 관련해 미국의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는 재미있는 도전장을 내민 광고대행사의 사례를 보도했다. 슈퍼히어로즈 뉴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Rogier Vijverberg는 “지루한 광고로부터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사명을 가지고 이것에 동참할 만큼 용기 있는 브랜드와 협력하고 싶다” 밝혔고 이전에 우리가 알던 PT와는 반대로 광고주가 광고 대행사에게 프레젠테이션 하게 하고 광고대행사는 그들이 함께 하고 싶은 브랜드를 선택하는 ’The Client Pitch’를 진행한다.

슈퍼히어로즈 뉴욕은 브랜드의 비행을 돕는 것을 좋아하며 그들의 고객이 정상에 오르거나 앞서 가고자 하는 소망을 단결한다. 또한 협업적이고 개방적이며 매 단계마다 고객을 팀의 일부로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이 그들의 규모의 10배에 달하는 에이전시 작업보다 영리하고 영감을 주는 작업을 제공하는 방법이라 밝혔으며 현재 코카콜라, 반스, 나이키, LG 등의 유명 브랜드와 함께 일하고 있다.

슈퍼히어로즈 뉴욕의 이번 프로젝트는 서로의 입장을 느껴 볼 수 있기에 더욱 흥미롭다. 광고주는 브랜드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간절함을, 광고대행사는 어떻게 소비자의 기억 속에 브랜드를 남길 것 인지 말이다. 브랜드 간의 경쟁 PT를 통해서 그들의 경쟁 심리를 자극해 완성도 높은 광고를 제작하고 대행사는 합이 잘 맞는 브랜드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그렇기에 이전에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함께 할 용기 있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뒤바뀐 광고주와 광고대행사의 역할로 그들이 느끼게 될 현장의 모습이 기대된다.

‘The client pitch’는 4개의 브랜드를 선정 후 그들의 용기, 협업, 예산, 제품 서비스 등에 대한 평가로 오는 6월 1일 피치 프로세스를 마감한다. 고정관념을 깨고 도전 정신을 가진 광고 대행사와 함께 새로운 비행에 탑승할 용기 있는 브랜드의 협업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서은빈 대학생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