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리치와 퍼포먼스 누가 더 나을까?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 리치와 퍼포먼스 누가 더 나을까?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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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포스트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인스타그램은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숏폼 형식의 릴스를 작년 8월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했다. 페이스북은 2018년 틱톡과 유사한 ‘라소(Lasso)’를 출시했으나, 틱톡에 밀려 사업을 접었었다. 2016년 서비스를 론칭한 틱톡은 숏폼 형식에서 확고부동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인스타그램 릴스는 라소와는 달리 꽤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는 유료 광고에서는 어떤 실적을 보이고 있을까?

미디어포스트에 따르면, 광고 디자인 플랫폼 크리에이토피(Creatopy)는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안스타그램 릴스와 티톡에서 유사한 캠페인을 테스트했다. 

캠페인은 15초짜리 제품 프레젠테이션 비디오, 카피 및 랜딩 페이지가 같았다. 이들은 각각 약 1,000달러를 광고비로 지출했으며, 타깃은 미국에 살고 있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25~44세의 사람이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전에, 크리에이토피의 직원들은 만장일치로 틱톡이 인스타그램 릴스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은 스타그램 릴스가 틱톡을 완전히 앞질렀다.

릴스의 리치는 389,298명으로 틱톡의 199,477명의 2배 가까웠으며, 노출수는 거의 3배였다. 릴스 광고 클릭 수는 36개로 틱톡 광고(28개)보다 조금 더 많았다. 1000명의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기 위해 릴스는 2.60달러, 틱톡은 5.03달러를 청구했다. 릴스의 CPM은 틱톡의 4.38달러에 비해 1.67달러에 불과했다.

크리에이토피는 두 플랫폼 사이의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을 지적했다고 미디어포스트는 언급했다.

우선 틱톡에서는 광고주가 게시물과 분리된 광고를 만들 수 없다. 틱톡 비즈니스 계정을 연결한 후, 이미 틱톡 게시물로 사용한 동영상에서만 광고를 선택할 수 있으며, 게시물의 동일한 캡션이 광고에 나타난다. 개인화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릴스에서 광고주들은 수동 배치 선택 후 인스타그램 릴스를 선택할 수 있어서 광고는 릴스 광고로 나타난다. 

페이스북 광고 관리자는 광고주들이 광고와 관련된 링크의 클릭 수와 보여주는 링크 클릭 수를 구분할 수 있게 해준다. 광고를 클릭한다고 해서 반드시 랜딩 페이지 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면, 틱톡 광고 관리자는 클릭을 참여 클릭과 링크 클릭으로 구분하지 않다. 따라서, 크리에이토피는 광고에 대해 받은 클릭 수를 비교해야만 했다. 

크리에이토피는 조회수가 적었던 틱톡 프로필에 올렸던 별도 영상이 테스트 캠페인을 시작한 뒤 사용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고 관찰했다. 이는 "홍보된 광고의 간접적인 영향일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프로필에 업로드한 다른 콘텐츠에 대한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에이토피의 릴스가 틱톡 연구 결과를 능가하는 한 가지 가능한 이유는 연령 인구 통계학 때문일 수 있다고 미디어포스트는 언급했다. 

같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했지만 두 플랫폼은 사용자 기반이 다르다. 스태티스타의 2021년 수치를 보면 미국 인스타그램 이용자의 31.4%가 25~34세 사이였다. 틱톡 이용자의 25%는 10~19세 사이였으며, 20대가 22.4%였다. 

릴스는 틱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사용자 풀을 이 연구에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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