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는 메타버스인가? 아닌가?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인가? 아닌가?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2.11.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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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가기 위한 전(前) 단계
게임플랫폼 vs 메타버스,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이 관건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로블록스(Roblox)는 코로나19 시기 새로운 체험 요소로서 폭발적 성장을 이루었다. 지난 4개월간 월마트, 피파(FIFA) 등 최소 24개의 유명 브랜드가 로블록스를 사용했고, 로블록스의 수입은 34% 증가했다. 그런데 정말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일까? 아니면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일까?

“로블록스는 메타버스다”

로블록스는 당연히 스스로 메타버스라고 생각한다. 몰입형 3차원(3D)의 공간에서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10대 액세서리 브랜드 클레어(Claire’s)는 최근 로블록스에 쉬머빌(Shimmer Ville)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펫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마케팅을 진행한 클레어(Claire’s)의 마케팅 최고 책임자(CMO)는 로블록스를 메타버스와 가장 비슷한 플랫폼으로 본다. 공동체 경험을 나누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로블록스는 게임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티브 회사(5th Column)의 CEO 악바르 하미드(Akbar Hamid)는 의미있는 메타버스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하여 만들어져야 한다고 여긴다. 따라서 그는 로블록스가 메타버스와 가깝지만, 메타버스의 요소를 가진 전통적인 게임 플랫폼이라고 본다. 사용자가 로블록스에 있는 재산을 다른 디지털 세계로 이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샌드박스(The Sandbox)는 다양한 NFT 컬랙션은 BAYC(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 NFT 플랫폼 중 하나)와 호환할 수 있다.

메타버스 마케터 전문가인 크리스 리킨(Chris Liquin)은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진정한 메타버스를 만들기 위해 꼭 필효한 것으로 여긴다. 상호 운용성은 블록체인과 웹3.0의 세계에서 가능해진다. 웹3.0의 핵심 원칙이 사용자와 그의 자산이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의 플랫폼 혹은 열린 메타버스 사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블록스는 무엇일까?”

광고회사 앤멜리(Anmaly)의 관계자 크리스 너프(Chris Neff)는 로블록스를 웹2.0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웹2.0 메타버스 플랫폼은 물리적 세계의 디지털 확장에 기여하며, 제한된 환경에 반대한다. 다만 로블록스가 웹2.0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면, 포트나이트(Fortnite)와 마인크래프트(Minecraft) 그 외 다양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도 웹2.0 메타버스로 볼 수 있다.

리킨은 “NFT와 스토리텔링 스킬을 익히기 위해 시도하는 마케터가 아니고서야 그런 공간에서 놀 목적은 진짜 없다. 그런 의미에서 로블록스는 실제로 대규모로 채택된 이상에 가장 가까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사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로블록스가 웹3.0 메타버스의 혁신이 실제 등장할 때를 위해 세계를 편안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메타버스를 위해 우리를 준비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블록스 - Shimmer Ville(Claire's)
로블록스 - Shimmer Ville(Claire's)

※ 이 글은 <애드에이지> Asa Hiken의 글을 요약/각색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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