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로 돌아온 직원들, "원하는 근무 환경은 세대별 차이가 없다"

오피스로 돌아온 직원들, "원하는 근무 환경은 세대별 차이가 없다"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3.0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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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대한민국 오피스 트렌드 리포트 2022" 발표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가 2022년 한국 오피스의 주요 동향을 진단하고, 향후 사무환경 변화의 방향성을 조망하는 ‘대한민국 오피스 트렌드 리포트(Korea Office Trend Report)’를 발간했다.

이 리포트는 2023년도를 기점으로 ‘백 투 오피스(back to office)’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필요한 국내 오피스 트렌드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리포트에는 퍼시스 사무환경연구팀의 △오피스 트렌드 트래킹 △대한민국 직장인 설문 조사 △오피스 공간 데이터베이스 등 3가지 자체 전문 리서치를 통해 도출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담았다. 오피스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문화 흐름을 키워드 중심으로 분석한 거시 경제 트렌드를 비롯해, 국내 오피스 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사무 공간 니즈와 공간 구획 트렌드 등 다양한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직장인 설문 조사를 통해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현재 국내 트렌드와의 차이를 분석하며, 예상과는 다른 실제 오피스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다룬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무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은 조직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에 실질적인 가이드라인 및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무엇보다 "기성 세대도 MZ도 같은 것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MZ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직원들은 세대를 불문하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와 함께'. '가능한다면 오픈된 공간보다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일하면서, '일 외적인 다양한 활동을 오피스에서 할 수 있는' 회사 생활을 바란다. 

그리고 "직원들이 빠르게 오피스로 돌아왔다"는 것도 리포트는 지적했다. 앞으로도 원격 근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은 원격 근무하던 직원들이 빠르게 오피스로 복귀하며, 팬데믹 이전과 같이 주 5일 이상 오피스 출근이 다시 일반화되고 있다. 물론 직원들은 원격 근무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고 있다.

팬데믹은 근무 장소를 집, 카페, 거점/공유 오피스 등으로 확장시켰다. 그러나 많은 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지로 오피스를 선택한 것으로 이번 리포트에서 조사됐다.

그렇다면, 다시 오피스로 출근하고 있는 직원들은 어떤 형태를 원하고 있을까? 우선 직원들은 '내 공간'이 보장된 상태에서 '다른 공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오피스를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고정 좌석제를 선호하지만, 오피스 내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싶어한다는 것. 

따라서 내 자리가 집중업무공간처럼 변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다. 집중해서 일 할 때는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에 따라 오픈회의공간은 정규회의가 아닌 짧고 간단하게 의견을 교환하는 초소형 및 초단기 모임 스팟으로 활용할 때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피스 구성에서 공용 공간은 직원 개인의 만족을 넘어 조직의 만족을 좌우하며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회의가 대면으로 진행됨에 따라 대면 회의 공간의 특화 및 다양화가 요구된다. 그리고 직원들이 사무공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 중 하나가 지원 공간 종류의 다양성이다. 사내 라이브러리, 수면실, 양치실, 폰부스, 미디어룸 등의 순으로 사무 환경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오피스로 돌아오면서 만나고 소통하는 사회적 공간이라는 소셜 공간의 본질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 공간인 라운지가 직원들의 사무환경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퍼시스는 2023년의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오피스 빅뱅’이 꼽힐 만큼 일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오피스의 역할 역시 달라지고 있다며, 이 리포트를 통해 더 나은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이 구성원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하고 사무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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